'근골격계 DTx' 에버엑스, 시리즈A 80억 유치

근골격계 디지털 재활 치료 솔루션 전문 기업인 에버엑스는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LG전자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가운데 프리미어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구 KTB 네트워크), KB증권,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하나벤처스, 삼성넥스트(Samsung NEXT)가 신규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스프링 캠프와 빅무브벤처스 역시 후속 투자에 가세했다.

에버엑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근골격계 재활·운동치료 솔루션인 ‘모라(MORA)’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모라 기반의 디지털 치료기기(DTx) 2종(슬개대퇴통증증후군, 만성요통)의 인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료기기로 등록 중이라는 설명이다.

모라는 근골격계 질환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술 및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재활·운동 치료 디지털 솔루션이다. 환자는 휴대용 단말기의 카메라만 있으면 장소에 상관없이 자세 추정 AI 기술을 통한 운동 치료 수행 및 근골격계 기능평가가 가능하다. 의료진도 재활 처방 및 AI 기술을 이용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 재활 운동 치료에 있어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데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 병·의원에서 시범 사용 중으로 일부 국내 기업에서 사내 임직원들의 근골격계 관리를 위한 솔루션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윤찬 에버엑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얼어붙은 투자 환경을 고려하면 그 의미가 크다”며 “에버엑스 팀이 보유한 컴퓨터 비전 인공지능(AI) 기술력과 재활 치료의 의학적 전문성,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의 사업화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과정에서 핵심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 특허침해 분석을 시행했고 기술신용평가(Tech Credit Bureau)를 통해 우수 등급인 ‘TI-3’ 등급을 획득했다”며 “근골격계 질환 DTx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