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턴을 집으로 부르는 게 두려운 아스널, 홈 3연패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아스널이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또 패하면서 우승과 멀어졌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탄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브라이턴에 0-3으로 패했다.

후반 6분 훌리오 엔시소가 문전에서 헤딩 슛을 시도해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41분 데니스 운다프가 골키퍼 키 넘기는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에는 운다프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페르비스 에스투피난이 후속 슈팅으로 연결해 승리를 자축하는 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은 최근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해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당한 패배는 세 차례였는데, 지난 2월 리그 맨체스터시티전 1-3 패배 외 2패 상대는 모두 브라이턴이었다.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1-3 패배에 이어 이날 완패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홈 패배 상대도 브라이턴었던 걸 고려하면 최근 홈 4패 중 세 차례가 브라이턴에 당한 패배인 셈이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브라이턴은 이번 승리로 한 시즌에 아스널 홈에서 2승을 따낸 다섯 번째 팀이 됐다. 노팅엄포레스트(1987-1988), 애스턴빌라(1993-1994), 맨체스터시티(2020-2021), 리버풀(2021-2022)의 뒤를 이었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턴전 패배가 낯설진 않지만, 이번 패배는 아스널 입장에서 특히 뼈아픈 패배였다. 아스널은 시즌 막바지 선두를 내준 이후에도 1위 맨시티와 근소한 차이를 유지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는데, 이날 패배로 우승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졌다. 맨시티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85, 아스널이 승점 81이다. 맨시티가 잔여 3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한편, 브라이턴은 유럽 대항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승점 58로 3위 뉴캐슬유나이티드, 4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상 승점 66)와 8점, 5위 리버풀(승점 62)과 4점 차다. 격차가 있지만 브라이턴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라 추월 가능성이 열려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