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지진 경보 상향에 “전 부처, 위기관리 만전” 긴급지시

구채은 2023. 5. 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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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원 동해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각 부처에 기민한 대응을 긴급지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2021년 12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뒤 1년 5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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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지진 위기경보 '주의' 상향에
"전 부처 기민한 대응" 긴급지시

15일 강원 동해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각 부처에 기민한 대응을 긴급지시했다. 지진 위기경보가 '주의'로 격상된데 따른 것이다. 지진 경보는 가장 경미한 단계부터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우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위험징후를 감지할 때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예·경보 시설의 작동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해달라고도 언급했다.

산업부 장관, 과기부 장관, 국토부 장관에게는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보고, 유사시 비상대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문체부 장관, 기상청장은 국민들이 지진으로 인해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도록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한 총리는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점검하고, 국민들께서 행동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32㎞로 추정됐다. 유라시아판 내부에 자리한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10㎞ 내외인데 이보다 깊은 것이다. 한반도와 주변 해역 규모 5.0 이상 지진 진원의 깊이 평균치는 약 8㎞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다.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2021년 12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뒤 1년 5개월만이다. 기상청 기록을 보면 1978년 이후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이상 지진인 총 28차례다. 규모 4.0 이상으로 따져도 이번 지진은 작년 10월 29일 충북 괴산군 4.1 지진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큰 지진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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