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상임위 중 코인 죄송…尹 실정 덮기 의심”

김판 2023. 5. 15. 0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시인했다.

상임위 도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시인한 것이다.

지난 대선 직전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 코인의 주가가 폭등해 이해충돌 논란 등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당시 메타버스나 '플레이투언'(P2E·게임으로 돈 벌기)에 대해 핫한 이슈가 생산돼 양당 선거 캠프가 그런 걸 선거 캠페인으로 이용하려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임위 중 코인 거래 몇천원 수준일 것”
미공개정보 이용·에어드롭 의혹 등 불법 요소는 부인
“윤석열정부 실정 덮기 위한 의도적 흘리기” 주장
김남국 의원이 15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가상자산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캡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시인했다. 하지만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이나 ‘에어드롭’(무상지급) 의혹과 관련해 불법적인 요소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해 자신의 거래내역이 의도적으로 유출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15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를 떠나서 제가 너무 잘못했다”며 “많은 국민과 동료 의원들, 당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임위 중 얼마나 거래했느냐’는 질문에는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 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위 도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시인한 것이다.

다만 불법적 요소가 포함될 수 있는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에어드롭’ 의혹 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는 자제했지만,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에는 강력하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공개 정보 의혹에 대해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려면 핵심 관계자를 알아야 하는데, 그 회사의 말단 직원조차 만난 적이 없다”며 “의정 활동 기간에 미공개 정보를 얻을 생각도, 기회도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에어드롭’ 방식에 대해서도 “은행에 가상자산을 예치하는 서비스인데, 예치하면 은행에서 이자나 주식배당금을 받듯이 일종의 이자를 받는 것”이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마치 제가 공짜 코인을 받은 것처럼 왜곡된 기사를 (썼다)”라고 반박했다.

지난 대선 직전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 코인의 주가가 폭등해 이해충돌 논란 등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당시 메타버스나 ‘플레이투언’(P2E·게임으로 돈 벌기)에 대해 핫한 이슈가 생산돼 양당 선거 캠프가 그런 걸 선거 캠페인으로 이용하려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당시 선거 분위기상 P2E에 대한 이슈가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법적인 책임과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별개의 문제”라며 “제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는 걸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탈당해서 모든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고 탈당 배경도 밝혔다. 당내 진상조사를 회피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에 처음 진상조사를 요구한 게 바로 저였다”며 “피하기 위한 건 절대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자신의 거래 내역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을 두고 그 배경이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정부의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며 “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얻어서 (최초) 기사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