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사라진 '테스형', KIA도 외인 교체 고민?

케이비리포트 2023. 5. 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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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자 속출에도 중위권을 다투던 KIA 타이거즈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4-8로 패해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사이 KIA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는 멀티 히트를 전혀 기록하지 못한 채 20타수 4안타 타율 0.200 홈런 없이 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88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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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5연패 수렁 빠진 KIA, 소크라테스 타격 부진에 발목

[케이비리포트]

 타율 0.273 OPS 0.697로 부진한 KIA 소크라테스
ⓒ KIA 타이거즈
 
부상자 속출에도 중위권을 다투던 KIA 타이거즈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4-8로 패해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5월 10일 이후 5연패를 당한 KIA는 시즌 전적 14승 17패 승률 0.452로 7위까지 추락했다.

KIA가 다시 장기 연패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타선의 침묵 탓이다. 5연패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5득점 이상 성공한 경기가 없었고 경기당 평균 득점은 2.4점에 그쳤다. 

그사이 KIA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는 멀티 히트를 전혀 기록하지 못한 채 20타수 4안타 타율 0.200 홈런 없이 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88로 부진했다. 소크라테스가 분발했다면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KIA 소크라테스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소크라테스의 부진은 최근 5경기에 그치지 않는다. 시즌 기록이 타율 0.273 2홈런 16타점 OPS 0.697로 타율 2할 8푼, OPS 0.7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46으로 평범한 수준이다. 

거포 나성범이 장기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신예 김도영마저 이탈해 파괴력이 떨어진 KIA 타선의 약점을 소크라테스가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KIA의 중심 타선은 1983년생으로 만 40세 시즌을 치르는 베테랑 최형우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17개의 홈런을 터뜨린 소크라테스는 30.24타수 당 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60.50타수 당 1개의 홈런으로 기록 중이다. 홈런 페이스가 절반 이하로 내려앉았다. 장타율은 지난해 0.494에서 올해는 0.364로 1할 이상 추락했다. 외국인 타자의 성공 요건인 홈런포를 올시즌 소크라테스에게선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지난해 사구로 부상을 당한 뒤 타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KIA 소크라테스
ⓒ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는 KBO리그에 데뷔했던 지난해 타율 0.311 77타점 OPS 0.848 WAR 4.37로 10개 구단 중 몇 안 되는 외국인 타자의 성공 사례로 호평받아 재계약에 성공했다. 소크라테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KIA는 정규 시즌 5위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일각에서 소크라테스의 부진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해 7월 2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김광현의 투구를 얼굴에 맞아 코뼈 골절상을 당해 한 달간 이탈했다. 

8월 2일 소크라테스는 1군에 복귀했으나 이후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타율 0.281 6홈런 31타점 OPS 0.738로 부진했다. 큰 부상 이후 심리적으로 후유증이 남아, 좋았을 때의 타격 페이스를 되찾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 물론 상대 배터리의 소크라테스에 대한 집중 분석 및 견제의 결과일 수도 있다. 

KIA는 5월 셋째 주에 4할대 승률에 머물러 있는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와 차례로 만나 6연전을 치른다. 상위권 팀을 만나는 일정이 아니라 KIA가 다시 5할 승률을 회복할 기회가 될 수 있다.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교체설도 나오고 있는 소크라테스가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 팀의 반등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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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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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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