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세리머니 못 봐줘’ 라이벌 우승에 뿔난 홈 팬들→난입해 선수들 추격
김우중 2023. 5. 15. 08:19
라이벌 팀이 원정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세리머니를 펼치자, 홈 팬들은 참지 못했다.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라리가 34라운드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의 경기. 이날은 치열하기로 잘 알려진 ‘카탈루냐 더비’가 펼쳐졌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승리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어 이목이 쏠렸다. 반대로 강등권에 머문 홈팀 에스파뇰은 라이벌 전 승리는 물론 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경기였다.
최종적으로 웃은 건 바르셀로나였다. 원정 팀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골)와 케이타 발데의 골을 묶어 전반전에만 3-0으로 앞서갔다. 에스파뇰은 후반전에 반격에 나섰으나, 오히려 후반 시작 8분 만에 쥘 쿤데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했다. 뒤늦게 하이에르 푸아도와 호셀루가 골을 터뜨렸으나,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경기가 끝나자 바르셀로나는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원정에서 거둔 라이벌 매치에서의 승리는 물론, 4년 만에 거둔 리그 우승에 선수들은 센터 서클에 모여 축하했다.
사건은 이때 발생했다. 경기 내내 굳어진 홈 팬들은 라이벌팀의 우승을 지켜볼 수 없었다. 일부 홈 팬들이 갑작스럽게 그라운드로 달려들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15일 “심판이 휘슬을 불기 전에 홈팀이 우승을 축하하기 시작하자, 관중석에선 분노가 일었다”며 “분노한 서포터들은 경기장 터널로 달려갔으나, 제지 당했다”고 설명했다. 직후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되기도 했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바르셀로나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난입한 팬들과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매체는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긴박한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라리가 통산 27회 우승에 성공했다. ‘앙숙’ 레알 마드리드(35회 우승)와 격차는 8개로 좁혔다. 비록 유럽대항전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라리가에서는 시즌 내내 단단한 수비진을 앞세워 리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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