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1타 모자라 아쉬운 준우승…“PGA챔피언십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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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8·CJ대한통운)가 1타가 모자라 시즌 2승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제이슨 데이(호주)에 1타가 뒤져 오스틴 애크로트(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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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1위’ 데이, 5년간 부진 극복하고 통산 13승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1타가 모자라 시즌 2승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제이슨 데이(호주)에 1타가 뒤져 오스틴 애크로트(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투어 통산 5승과 시즌 2승에는 실패했지만 통산 네 번째 준우승이다. 시즌 ‘톱10’ 입상은 4차례, 통산 ‘톱5’는 15차례, 그리고 통산 ‘톱10’ 입상은 28차례로 늘었다.
김시우는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소니오픈 우승 이후 10개 대회에서 ‘톱10’ 입상이 없다가 2인1조 팀 경기로 치러진 직전 취리히 클래식 공동7위에 입상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이번 준우승으로 오는 19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전망이 한껏 밝아졌다.
공동선두 3명에 2타 뒤진 공동4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김시우는 4번홀(파3)부터 6번홀(파3)까지 이른바 ‘싸이클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선두를 추격했다.
10번홀(파4) 버디로 후반 9홀도 기분좋게 출발한 김시우는 14번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해 선두 데이를 1타 차이로 압박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투온을 노리고 두 번째샷을 날렸으나 아쉽게 벙커에 빠졌다. 세 번째샷을 홀 1m 지점에 떨궈 버디로 연결했지만 데이가 70c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실패했다.
김시우는 경기를 마친 뒤 PGA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지만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 기쁘다. 집 근처에서 하는 시합을 이렇게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서 자신감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다음주에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기분으로 메이저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9언더파 62타를 몰아친 데이는 5년 9일만에 PGA투어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데이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18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이었다. 통산 13승째로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2억9800만원).
2015년 5승, 2016년 3승 등으로 한 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데이는 그동안 고질적인 허리 통증과 정신적 지주였던 어머니가 5년 넘게 암투병을 하다 지난 2022년에 세상을 떠나면서 기나긴 슬럼프를 겪었다.
마침 이날은 미국에서 어머니의 날이어서 데이의 감격은 더컸다. 아일랜드 이주노동자 출신인 아버지가 쓰레기장에서 주워다 준 아이언으로 골프를 시작한 데이는 12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알콜 중독에 빠진 우울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런 아들이 세계 최고의 골퍼가 되기까지는 필리핀 이주민 출신 어머니의 헌신이 컸다. 데이의 어머니는 아들의 골프를 위해 맹모삼천지교를 마다하지 않았다. 살던 집을 팔아 데이를 골프 코스가 있는 기숙학교에 입학시킨 것.
2017년 폐암 수술을 받은 데이의 어머니는 1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데이의 지극 정성의 효심으로 시한부 판정보다 4년 더 생명을 연장하다 2022년 아들 곁을 떠났다. 데이는 “어머니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하실 것”이라며 울먹이며 소감을 말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강성훈(36)과 안병훈(32·CJ대한통운)이 공동14위(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에 올랐다. 2021년과 작년에 2연패를 달성했던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공동50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애크로트가 6타를 줄여 김시우와 함께 공동2위,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5위(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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