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의 귀환···사무실 꾸미기 나선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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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의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오프라인 근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실 환경 개선에 집중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식물을 활용한 플랜테리어나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bar), 게임존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공간에 투자하는 기업도 있다.
2년 이상의 팬데믹을 거치며 재택근무에 익숙한 직원들의 오프라인 적응을 돕고, 집처럼 편안한 업무환경을 조성해야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이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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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 익숙한 직업 적응 도와
장기간의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오프라인 근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실 환경 개선에 집중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식물을 활용한 플랜테리어나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bar), 게임존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공간에 투자하는 기업도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잭다니엘’, ‘벤리악’ 등의 위스키 유통사 한국브라운포맨은 최근 사무실을 인테리어하며 직원과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바를 만들었다. 주류 업체의 정체성을 살리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곳으로, 업무공간과 아예 분리해 별도의 출입문을 설치해 휴식 공간으로서의 특징을 부각시켰다.
라이브 커머스 '그립'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는 지난해 경기도 판교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사무실 곳곳에 식물을 배치하는 '플랜테리어'를 적용했다. 직원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편안한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현대제철이나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등도 플랜테리어를 오피스에 도입했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회사 정체성에 맞춰 특색있는 업무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캠핑이나 게임, 트레이닝 등의 콘셉트로 업무 공간을 운영하는데, 이런 공간이 무려 30개에 달한다. 딱딱한 업무 공간 대신 편안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하반기 여의도 파크원타워1에 입주한 글로벌 해운사 HMM은 한층 전체를 아예 직원 복지를 위한 공간으로 채웠다. HMM은 8개 층에 입주했는데, 한 개 층을 사내 카페와 모성 보호실, 릴랙스존, 게임존, 편의점 등으로 구성했다. HMM 관계자는 "넓은 복지 공간이 생겨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2호선 선릉역 인근 강남파이낸스플라자에 위치한 뷰티 콘텐츠 기업 위시컴퍼니는 최근 업무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넓은 라운지에는 다수의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해 충분한 좌석을 확보했다.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대형 회의실도 마련했다.
기업들이 업무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직원 복지를 차원에서다. 2년 이상의 팬데믹을 거치며 재택근무에 익숙한 직원들의 오프라인 적응을 돕고, 집처럼 편안한 업무환경을 조성해야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이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바둑판식 배열로 빽빽하게 사무실을 채웠던 기업들도 공간 구성, 가구 배치, 소재, 조명 등 공간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무·상업용 공간을 컨설팅하고 디자인하는 알스퀘어디자인 관계자는 "새로운 업무 공간에 대한 니즈를 촉발한 재택근무가 종료된 이후 오히려 공간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좋은 입지와 편안한 업무 공간이 인재를 영입하고 지키는 데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알스퀘어가 진행한 ‘경기 둔화와 업무 환경 변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7.5%가 최근 3개월 내 ‘재택근무를 단축 또는 종료하고 사무실로 복귀하라는 회사 방침이나 공지가 있었다’고 답했다. 재택근무제가 축소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완화(79.5%, 복수 응답)’였으며 '근무 효율 강화를 위해(48.7%)’, '경기 대응 차원(12.8%)’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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