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선' 에르도안 득표율 50% 하회…28일 결선투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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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실시된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개표 후반 50%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서 오는 28일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튀르키예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개표율이 91%인 상황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49.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튀르키예 안팎에선 이번 대선으로 20년간 장기 집권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 시대가 막을 내릴지, 아니면 종신집권의 길을 열게 될 지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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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실시된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개표 후반 50%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서 오는 28일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튀르키예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개표율이 91%인 상황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49.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쟁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44.4%)를 5.1%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과반 득표 확보엔 실패했다.
이날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선거는 그대로 종료된다. 하지만 어느 후보도 50% 넘게 득표하지 못할 경우 2주 후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국영 TRT 방송에 따르면 이날 투표율은 85.6%로 이전 2018년 대선 당시 투표율인 86.2%보다 낮다.
튀르키예 안팎에선 이번 대선으로 20년간 장기 집권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 시대가 막을 내릴지, 아니면 종신집권의 길을 열게 될 지 주목한다. 튀르키예 안팎에선 대지진 이후 정부의 부실 대응, 권위적인 통치, 파탄 직전인 경제 등으로 민심 이반이 두드러진 상황이다. 하지만 만약 에르도안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최장 2033년까지 장기 집권이 가능하다.
이날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는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 연합이 제1야당인 CHP 연합을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개표율 54%인 상황에서 AKP가 주도하는 인민연합의 득표율은 52.8%로 예상 의석수는 전체 600석 가운데 331석이다. CHP가 주도하는 국민연합의 득표율은 32.9%로 211석의 의석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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