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박3일 히로시마 G7 회의 참석… 한·미·일 정상회담도

문동성 2023. 5. 1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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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1일 2박3일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1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렸던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히로시마 방문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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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와 한국인 위령비 참배
확대회의서 식량 문제 등 연설
美·日과 北 미사일 공유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 구심으로 깜짝 등장해 스트라이크를 외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관중석으로 이동해 학부모, 어린이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1일 2박3일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1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렸던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히로시마 방문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21일이 유력하다.

김태효(사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의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다. 다만 이번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은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을 추가 초청했다. 한국 정상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윤 대통령은 2박3일 방일 기간 동안 정상회의 확대회의 세션에서 식량 문제·에너지 위기 등을 주제로 발언하고, 일부 참석 국가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G7 정상회의 방문 일정에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 차장은 특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가 실현될 경우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공동 참배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한국 정상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찾는 것도 최초”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한·미·일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역내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위기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해 한·미·일 협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이후 6개월 만이며, 윤석열정부 출범 후 세 번째다. 프놈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했던 만큼 이에 대한 추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협상 등 미국 내 문제를 이유로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참석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 때문에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가 불투명해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히로시마행 계획은 현재로서 변동이 없다고 미국 정부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전후해 세 차례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등 외교 일정으로 바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히로시마에서 귀국한 직후인 21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윤 대통령은 22일에도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상임의장·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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