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인천공항 2터미널로 이사갑니다”

허경구 2023. 5. 1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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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오는 7월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다.

2터미널에서 비행기를 띄우는 저비용항공사(LCC)는 진에어가 처음이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 이용자가 급증하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여객터미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진에어 이전이 결정됐다.

진에어는 2009년 10월부터 14년 가까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승객을 실어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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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이슈]
2터미널엔 각국 대형항공사 운항
1터미널 저가항공 이용자 늘어 포화
7월 이전… 탑승자 혼선 없게 유의를


진에어가 오는 7월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다. 2터미널에서 비행기를 띄우는 저비용항공사(LCC)는 진에어가 처음이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 이용자가 급증하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여객터미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진에어 이전이 결정됐다. 진에어는 2009년 10월부터 14년 가까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승객을 실어날랐다.

현재 2터미널에 입주한 항공사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7개다.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대형 항공사다. 1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과 국내 LCC, 외국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인천공항이 진에어를 2터미널로 옮기는 이유는 1터미널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2터미널을 열 때 예측했던 1, 2터미널의 여객 분담률은 각각 70%, 30%였다. 하지만 최근 LCC 이용자가 늘면서 1터미널 여객 분담률이 78%까지 증가했다. 포화상태라는 얘기다.

1터미널의 여러 입주사 가운데 하필 진에어가 이전하는 것은 왜일까. 공사는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옮길 항공사를 고를 때 여객 분담률 비중을 따졌다. 진에어는 일단 그 기준에 부합했다. 인천공항 진에어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83만명으로 터미널 분담률의 4.7%였다. 진에어가 대한항공 등 2터미널 운영사와 환승 연계를 활발히 운영 중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공사 관계자는 “이전 시 1터미널 혼잡 완화 정도, 현재 2터미널 이용 항공사와의 연계성과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부터 터미널이 멀어지는 만큼 진에어 이용자는 조금 더 서둘러야 한다. 1터미널로 잘못 가면 2터미널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없다. 무료 셔틀버스가 있지만 20분이 걸리고, 배차 간격도 10분으로 짧지 않다. 공항열차를 이용하면 한 정거장, 6분 거리지만 열차역과 터미널을 오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공사는 승객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등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E-티켓에 안내 문구를 넣고 따로 안내 문자메시지도 보내기로 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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