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월드클래스!… 임성재, 5타차 대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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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8위인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3년 7개월만의 국내 대회 출전에서 5타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1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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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하는 2위 1타 차이로 격퇴
K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정상
“12번홀 이글이 우승 원동력”
한국 남자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8위인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3년 7개월만의 국내 대회 출전에서 5타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1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KPGA 코리안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신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자신의 서브 후원사인 우리금융그룹 주최 대회여서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임성재는 전반 9홀에서 샷이 크게 흔들려 보기 2개에 버디 1개로 1타를 잃어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임성재는 임성재였다. 후반 들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임성재는 12번(파5)에서 3m 가량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샷을 핀 50㎝ 지점에 떨궈 버디로 연결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18번홀에선 두 번째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진 상황에서 컨트롤 샷으로 공을 홀컵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2번홀 이글이 우승 원동력이 됐다. 시차 적응에 힘들었으나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다음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임성재는 “내일 미국으로 들어가 PG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여러모로 힘들겠지만 이번 대회처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호주교포 이준석(35·우리금융그룹)은 통산 3승에 도전했으나 임성재의 기세에 눌려 1타차 준우승에 그쳤다. 마지막 18번홀에서 1m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며 통산 9승에 도전했던 최진호(39·코웰)는 5타를 잃어 6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스폰서 주최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황중곤(31)은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3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에 입상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갤러리 수는 1라운드 1834명, 2라운드 1844명, 3라운드 5257명, 4라운드 1만1213명 등 총 2만148명으로 집계됐다. KPGA 코리안투어서 2만명 넘게 갤러리가 몰린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주최측은 ‘임성재 효과’로 분석했다.
여주=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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