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서울대첩’… 울산 현대, 파죽의 5연승

이누리 2023. 5. 15. 0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리그 1·2위 매치에서도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 무패행진을 달린 울산은 11승 1무 1패(승점 34)로 올라서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 2로 이겼다.

서울은 1위 울산과 승점 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울산의 질주를 막지 못하고 돌아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3대 2 승… 승점 11점 차
바코 멀티골·조현우 선방 빛나
홍명보 감독 “팬들 성원에 보답”
울산 현대 바코가 14일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리그 1·2위 매치에서도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 무패행진을 달린 울산은 11승 1무 1패(승점 34)로 올라서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2위 FC 서울(승점 23)과의 승점 차는 11점으로 더 벌어졌다.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 2로 이겼다. 서울전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 ‘서울 킬러’로 불리는 바코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서울은 1위 울산과 승점 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울산의 질주를 막지 못하고 돌아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상대 진영을 강하게 압박해나갔다. 전반 14분 측면에서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마틴 아담이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서울도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실점 이후에도 위협적인 상황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전반 21분에는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 팔로세비치가 날카로운 킥을 때렸고, 전반 35분에도 이태석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번번이 울산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볼 점유율 면에선 64.1%로 크게 앞섰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전반을 0-1로 마쳤다.

득점에 목말랐던 서울은 후반 경기 휘슬이 불리자마자 울산의 골문을 향해 달려나갔다. 후반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미드필더 김신진의 동점골이 터졌다. 윌리안이 두 차례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낸 뒤 흐른 공을 골문 앞에서 대기하던 김신진이 잡아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분위기를 쉽게 내어줄 울산이 아니었다. 동점골이 터진 뒤 3분 만에 바코가 해결사로 나서 만회에 성공했다. 바코는 이규성이 찬 땅볼 크로스를 받아 볼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그대로 골문 빈틈을 뚫었다. 기세를 몰아 후반 23분에는 멀티골까지 달성하며 울산의 3-1 리드에 앞장섰다.

서울은 사령탑 안익수 감독이 퇴장당하면서 후반 한동안 흐름을 잡지 못하고 고전했다. 울산의 만회골이 터진 후 안 감독은 심판의 터치 아웃 여부 판정이 실점으로 이어졌다며 격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국 김진규 코치가 안 감독의 빈 자리를 대신해야 했다.

경기 막판 서울이 뒤늦게 추격의 고삐를 좼다. 추가 시간 박수일이 수비망 빈틈을 가르고 득점을 올리면서 반격을 가했다. 그러나 역전을 이루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울산의 5연승을 이끈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2위 팀과 승점을 더 벌려놨다. 팬들 성원에도 선수들이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멀티골 달성으로 최근 6경기에서 무려 5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바코는 “올 시즌은 슬로우스타터였는데 최선을 다해서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