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가치가 높은 부동산, 경기 영향 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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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가 넘쳐나는 세상 같지만 결국은 주식 아니면 코인이다.
'내 집 마련'이라는 말 뒤에 '꿈'이라는 단어가 따라붙는 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부동산을 온전히 투자의 대상으로만 보는 사람은 극소수다.
그는 "입지 가치가 높은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며 "임대 수익은 물론 매각 차익도 날 수 있도록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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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가 넘쳐나는 세상 같지만 결국은 주식 아니면 코인이다. ‘내 집 마련’이라는 말 뒤에 ‘꿈’이라는 단어가 따라붙는 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부동산을 온전히 투자의 대상으로만 보는 사람은 극소수다. 특히 주거용이 아닌 상업용 부동산은 기관과 일부 자산가의 영역이다.
이렇듯 극소수만 대상이던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것이 카사코리아의 핵심 가치다. 홍재근(사진) 카사코리아 대표는 14일 “기관들은 내부 전문가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물건을 검토하고 투자해오고 있지만 개인이 접근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카사코리아는 개인 투자자를 위해 부동산을 선별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사코리아는 국내 최초의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토큰증권(Security Token Offering STO)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인수했다. 개인 혼자 투자하기 어려운 상업용 부동산의 지분을 쪼개 함께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 방법은 주식 매매와 비슷하다.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어 원하는 시점에 현금화가 가능하다.
홍 대표가 생각하는 부동산 자산의 강점은 낮은 변동성이다. 그는 “입지 가치가 높은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며 “임대 수익은 물론 매각 차익도 날 수 있도록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역삼 런던빌, 서초 지웰타워,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 등이 카사코리아에 상장된 부동산 자산이다.
주요 투자처는 100억원 안팎의 소형 상업용 부동산이다. 거래 건수가 가장 많다는 이유에서다. 2017~2021년 기준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98%가 100억원 안팎의 소형 상업용 부동산이 차지했다. 투자 대상은 오피스나 소매점 등에 국한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그는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을 소개할 계획이다. 공유 주거시설과 한옥 등도 현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자산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개발이 대표적 사례다. 이번 카사코리아 인수로 부동산과 금융의 시너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소형 부동산 시장은 표준화돼 있지 않다 보니 투자시장으로 성장하지 못했다”며 “카사코리아가 소형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을 없애는 일을 하려 한다. 당장 올여름 새로운 부동산 상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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