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통’ 셔먼 미 국무부 2인자 내달말 퇴임
임주리 2023. 5. 15. 00:08
미국 국무부 2인자이자 ‘한반도통’으로 꼽히는 웬디 셔먼(74·사진) 부장관이 사임한다. 셔먼은 조 바이든 정부의 초대 국무부 부장관이자, 여성으론 처음으로 그 자리에 앉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그의 사임을 전하며 “셔먼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관여를 이끄는 데 도움을 줬다”며 “특히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친구들과의 유대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6월 30일 은퇴할 예정이다. CNN 등은 셔먼의 후임자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고 보도했다.
1993년 국무부 입법담당 차관보로 시작해 외교·안보 엘리트의 길을 걸어온 셔먼은 민주당 정부를 이끈 대통령 3명(빌 클린턴·버락 오바마·조 바이든), 국무장관 5명과 함께 일한 베테랑이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미국 역사상 가장 격동의 시기에 외교 정책을 수립하는 데 공을 세웠다”고 했고, 뉴욕타임스는 “셔먼은 외교 분야에서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어 온 인물”이라고 평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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