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계시록 전장 강의에 놀라” 필기 내용 보며 강의 집중 ‘대성회’ 참석한 목회자들 반응
“요한계시록의 비밀을 거침없이 알려주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젖었다. 참 진리가 무엇인지 이제 깨달았으니 확실히 배워서 우리 교인에게 제대로 전해야겠다고 가슴 깊이 다짐했다.” -59세 김모 목사
“이단이라고만 하지 말고, 이단인지 아닌지 직접 듣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23세 정모 신학생
4월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4월 30일 부산, 5월 6일 대전, 5월 13일 인천까지 릴레이로 이어진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고도 열정적이었다.
이만희 총회장의 열강에 고개를 끄덕이며 듣거나, 급하게 필기도구를 꺼내 강연 내용을 받아 적는 이도 여럿 보였다. 말씀대성회가 끝난 후에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필기한 내용과 성경을 번갈아 보며 강연 내용을 곱씹는 목회자들도 있었다.
특히 이 총회장이 계시록 전장을 일목요연하게 장별로 강의하는 데 대해 놀란 목회자가 상당수였다. 홍모(78) 목사는 “계시록 1장부터 22장까지 성경도 펴지 않고 전체를 설명하시는 것을 보며 ‘성경대로 열린 책을 받아먹고 증거 하는 계시록 10장의 약속의 목자임이 분명하구나’라고 생각됐다”며 “경이롭고 은혜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설모(64·여) 목사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요한계시록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말씀이다. 결국 인정이 되고, 이 말씀이 맞는다는 확신이 들어 (신천지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열린 계시말씀을 더 잘 깨닫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목회자임에도 ‘부끄럽다, 반성했다’는 솔직한 소감을 남긴 이들도 있었다. 전모(70) 목사는 “총회장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부끄러웠다. 평생 목회를 하며 ‘나는 그동안 뭘 했나’ 돌아보게 된다. 내 생에 이 계시록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면 어쩔 뻔했나 싶기도 하다. 부끄럽지만, 동시에 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모(65·여)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19년 목회를 하며 성경을 나름대로 전한다 했으나, 요한계시록을 수도 없이 가감했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 부끄러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장이 되었으며 열린 자세로 말씀을 교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신천지예수교회를 오해했었다고 털어놓은 이모(67) 목사는 “내가 어리석었다. 신천지에 대한 방송과 소문 등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되자 눈물이 나려 했다. 이제는 내가 나서서 오해를 풀어주고 대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윤모(75) 목회자 역시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좋지 못한 소문 때문에 접근하기가 꺼려졌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오늘 이 강연을 듣고 오해가 풀렸다. 참석하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나이 55세, 아직 괜찮아"…3만5000명 '떼창’ 이끈 ‘가왕’ 조용필 | 중앙일보
- 수차례 넘어진 '수상한 오토바이 맨'…세워주자 밀치며 한 말 | 중앙일보
- 강남 그 방엔 벽돌 가득했다…어느 모녀의 ‘극악무도 범죄’ | 중앙일보
- '킴 카다시안' 닮고 싶던 모델...엉덩이 시술 뒤 사망, 무슨일 | 중앙일보
- 폭설 갇힌 韓관광객 9명에 침실 내준 美부부…한국 온 까닭 | 중앙일보
- 여학생 기숙사 문 앞 노란 텐트...강원 고교에 무슨 일? | 중앙일보
- [단독] 이재명 경기도가 추진한 '북한군 묘 관리'…김동연이 폐기 | 중앙일보
- 국악 전공한 30대 트로트 가수 숨진채 발견…현장서 유서 발견 | 중앙일보
- 가속 페달 살짝 밟아도 '우르릉'…일자 눈썹 쏘나타 직접 타보니 | 중앙일보
- "내 전화 안받아 무죄" 판사에 통했던 스토커 수법, 반전 시작됐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