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뭐라도 좀 하라" 바이든, 美의회에 총기 규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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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주 버펄로 총기 난사 1주년인 14일(현지시간) USA투데이 기고를 통해 "버펄로 참사 이후 1년간 미국에서 650건 이상의 총기난사 사건, 총기폭력에 따른 4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 오늘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백인우월주의 선언문을 게시한 한 남성이 총기로 10명의 흑인을 살해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열흘 후 텍사스주 우발데의 한 초등학교에서 또 다른 총기난사범이 총기로 무장하고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를 살해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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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뭐라도 좀 하라.(For God’s sake, do something.)"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잇따른 총기 난사와 관련,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사를 강화하는 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재차 의회에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주 버펄로 총기 난사 1주년인 14일(현지시간) USA투데이 기고를 통해 "버펄로 참사 이후 1년간 미국에서 650건 이상의 총기난사 사건, 총기폭력에 따른 4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 오늘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백인우월주의 선언문을 게시한 한 남성이 총기로 10명의 흑인을 살해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열흘 후 텍사스주 우발데의 한 초등학교에서 또 다른 총기난사범이 총기로 무장하고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를 살해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질(질 바이든 여사)과 나는 두 지역을 방문해 영혼의 일부를 잃고 삶이 이전과 같지 않을 수백명의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며 "그들 모두는 우리에게 한 가지 메시지를 전했다. 무언가를 하라는 것이다. 제발 뭐라도 좀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그들의 메시지를 워싱턴에 전달했고, 마침내 의회의 정체를 깨뜨렸다"며 "의회는 약 30년만에 가장 중요한 총기안전 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사건도 언급했다. 앞서 댈러스 북쪽에 위치한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으로 한인 교포부부와 아이를 포함한 8명이 희생돼 충격을 안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 아이들이 총격범으로부터 피하고 숨는 법을 배우거나, 영화관이나 식당에서 탈출구를 찾는 법을 배우는 곳이 돼선 안된다"며 "총기는 미국에서 어린이, 청소년을 가장 많이 살해하는 무기"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역대 그 어떤 대통령보다 총기폭력을 막기 위해 움직여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다른 그 어떤 대통령보다 의미 있는 행정조치를 취해왔고, 앞으로도 합법적이고 효과 있는 조치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내 권한은 결코 절대적이지 않다"고 언급했다. 총기 폭력을 막기 위해선 의회가 나서야만 한다는 주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는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총기 소유자가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의무화하고, 모든 총기 판매 시 신원 조치를 의무화하고, 총기 제조사의 책임 면제를 폐기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연방의회뿐 아니라) 주지사, 주의회도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다수 미국인, 심지어 총기 소유자 다수도 의회가 총기폭력을 줄이기 위한 상징적 조치를 하길 바란다"면서 공화당이 유권자가 아닌 총기제조사의 편에 서 있다고도 비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6월 초당적으로 처리한 총기 규제법인 '더 안전한 지역사회법'의 모멘텀을 구축하고 의회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법의 완전한 이행, 추가 조치, 의회의 추가 총기안전법안 통과를 위한 더 크고 끈질긴 연합세력 구축 등 세 가지 단계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과 법무부는 조만간 주의원, 주지사들을 소집해 연방 차원의 시스템을 통해 21세 미만의 총기 구매 시 가능한 모든 기록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교육부 역시 미국 내 총기폭력 트라우마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트라우마 대응을 위한 새로운 리소스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만히 앉아 이 문제를 다음 세대에 넘길 수는 없다"며 의회에 "제발 뭔가를 좀 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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