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시티·첼시도 "바이아웃? 내겠다" 의향…'KIM의 전쟁' 박터진다

김현기 기자 2023. 5. 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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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도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이적에 적용되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칼치오나폴리24'에 따르면 모라비토는 "나폴리 팬들이 화를 내면 안 된다. 지금 (김민재에 대해)이적시장 얘기가 나오는 게 정상이다"며 "김민재는 맨시티로 갈 가능성이 맨유보다 더 높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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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도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이적에 적용되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바이아웃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김민재에 대한 주급 책정과 출전 시간 보장,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등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남부 지역 유력지 '일 마티노'는 14일 "맨시티도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낼 수 있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 맨유와 경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같은 날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첼시는 김민재에게 제안할 준비가 됐다"면서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조건이든' 제안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적료 2000만 유로(290억원)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 소속팀이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역이 됐다. 탄탄한 수비는 물론 스피드와 볼 간수 능력을 이용한 공격 전개에도 능해 나폴리가 수비라인을 위로 바짝 올리고 상대를 두들기는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나폴리로 오면서 2023년 7월1일부터 15일까지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00억원)를 지불하는 해외 팀이 있으면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을 설정했는데 마침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앞다퉈 그에 대한 관심을 내비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바이아웃을 흔쾌히 내겠다며 일찌감치 김민재와 만나고 협상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자금력에선 맨유를 압도하는 첼시와 맨시티도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 뛰어든 모양새다. 첼시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이적시장에서 총 1조원을 쏟아부었다. 맨시티는 오일 머니로 무장했기 때문에 어느 팀에도 돈에서 밀리지 않는 팀이다.

유럽 현지에선 특히 맨시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FA컵과 리그컵까지 4개 대회를 소화하는 데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하면 클럽 월드컵 등에도 나서기 때문이다. 많은 대회를 소화하기 때문에 수준급 센터백 3~4명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주급이나 팀의 비전 면에서도 맨유보다 오히려 낫다고 꼽히는 팀이 바로 맨시티다.

마침 유럽 내 에이전트 빈센초 모라비토도 김민재 영입전 최종 승자로 맨시티를 점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나폴리24'에 따르면 모라비토는 "나폴리 팬들이 화를 내면 안 된다. 지금 (김민재에 대해)이적시장 얘기가 나오는 게 정상이다"며 "김민재는 맨시티로 갈 가능성이 맨유보다 더 높다"고 단언했다.

어차피 나폴리에 주는 바이아웃 금액이 거의 비슷하다보니 김민재 영입전이 '쩐의 전쟁'으로 흐르는 양상이 됐다.

사진=AP, AF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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