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기요금 인상 결정…4인가구 월 평균 2440원 더 낸다
정부와 여당이 오는 15일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상 폭은 kWh(킬로와트시) 당 8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2분기 전기요금 등 인상에 대해 뜻을 모았다.
전기 요금 인상 폭은 당정협의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kWh 당 7~8원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물가 상승 압박과 국민 부담, 국제 에너지 가격, 한전의 적자 해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 폭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당정협의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폭에 따라 한국전력의 적자가 어느 정도로 해소되는지 최종 체크할 것”이라며 “인상 폭은 ㎾h당 7원보다 조금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Wh당 7원가량의 인상이 이뤄지면 한전은 올 하반기에 2조원가량의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다. 한전은 지난 1분기(1∼3월) 6조17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다.
kWh당 7원 인상 시 도시지역 주택용 저압 기준으로 월평균 307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4인 가구는 전기요금으로 현재 5만7300원에서 5만9740원으로 2440원을 더 내야 한다.
당정은 지난겨울 난방비 폭등 사태 이후 1분기 요금이 동결된 가스요금도 이날 협의를 통해 인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가스요금 인상 폭 역시 지난해 인상분인 메가줄(MJ)당 5.47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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