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서 터져나온 비명…출근길서 달려간 경찰, 아이 구했다

김은빈 2023. 5. 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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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원 영월경찰서

출근길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린아이를 발견하고 빠른 심폐소생술(CPR)로 생명을 구한 경찰관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영월경찰서 소속 이도경 순경은 전날인 13일 오후 1시쯤 교통관리 지원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영월읍의 한 생활용품 가게에서 뛰쳐나오며 소리를 지르는 여성을 발견했다.

가게 앞으로 달려간 이 순경은 한 아이가 의식과 호흡이 없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는 의식을 잃은 채 얼굴이 창백했고, 일체 움직임이 없는 상태였다.

이 순경은 곧장 주변에 119 신고를 부탁한 뒤 구급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순경의 재빠른 대처로 쓰러진 아이는 인근 원주 지역 큰 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순경은 "평소 직무교육을 통해 숙지하고 있던 심폐소생술을 이용해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경찰관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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