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3경기 무패' 김두현 대행 "선수들 집중력∙이해력 좋아...이전 전북 위치로 갈 것" [현장인터뷰]

김정현 기자 2023. 5. 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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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행 부임 후 무패 행진을 달리기 시작한 전북현대 김두현 대행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두현 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흐름을 잡고자 준비했는데 맹성웅 선수가 다쳐 생각한대로 가지 못하고 변화를 시도했다. 그래도 양팀 선수들이 집중하며 경기를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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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감독 대행 부임 후 무패 행진을 달리기 시작한 전북현대 김두현 대행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8위(4승 3무 6패, 승점 15)를 유지했다. 김두현 대행 체제로 전환한 뒤에는 패배 없이 1승 2무로 순항 중이다. 

김두현 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흐름을 잡고자 준비했는데 맹성웅 선수가 다쳐 생각한대로 가지 못하고 변화를 시도했다. 그래도 양팀 선수들이 집중하며 경기를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3경기 동안 패배하지 않으며 전북은 흐름을 바꿨다. 김 대행은 "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아졌다. 훈련, 경기 때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느낀다. 전술적으로 컨셉을 잡고자 하고 이해력이 높고 의지가 항상 보인다. 좀 더 좋아지는 일만 남았다. 매 훈련, 경기 때 기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것 같다는 말에 김 대행은 "조규성이 이제 복귀한다. 다양한 카드가 생겼고 준비할 것이다. 득점이 안 나와서 조급할 필요는 없다. 물론 외국인 선수기 득점에 기여하면 좋지만, 골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사이드에서 다양한 패턴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스트라이커들이 골을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전과 달리 인천전엔 백승호가 막힌 모습이었다. 김 대행은 "상대가 5-3-2 형태로 수비에 전념하고 역습을 노렸다. 이에 맞춰 포지셔닝을 준비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런 모습이 보였다. 상황에 맞게 개선할 것이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알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 백4, 백3는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이 포지셔닝, 볼 순환, 사이드에서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잘 이뤄진다면 득점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뒤에서 짧은 패스로 풀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는 말에 김 대행은 "상대가 압박을 나올 때 거기에 대한 움직임을 강요하고 주입하고 있다. 선수들이 이에 대해 성공하면 느끼는 성취감이 높아지고 있어 기쁘다. 또 순간마다 위치를 강조한다. 볼이 돌 때 수적으로 우위에 있다면 성공적으로 공격적인 컨셉을 가져갈 수 있다. 나는 막 차는 것보다 연결하는 축구를 선호한다. 선수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이수빈이 좌측으로 내려와 돌려놓는 패스가 수원전과 비슷한 패턴이었다. 김 대행은 이점에 대해  "나도 미드필더 출신이라 느끼지만, 몸이 열린 상태에서 공격적인 패스로 가면 위협적이다. 그런 점을 자주 주문했다. 아쉬운 건 흐름을 잡고 슈팅 기회를 만들었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에 첫 골이 중요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하다가 후반에 역습을 노렸는데 수비들이 집중을 놓치지 않은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 대행 부임 이후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 역시 개선된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능동적인 축구 선호하고 공격에서도 적극적으로 하고 수비도 앞에서부터 한다. 공격보다 실점이 뒤처져 있는데 이런 점이 개선된다면 이전에 전북의 위치에 갈 것이다. 그런 점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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