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검은 점’ 있어도 시력 괜찮을까?

전종보 기자 2023. 5.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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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도 피부처럼 점이 생길 수 있다.

눈에 생긴 검은색·갈색 점은 '결막모반'으로, 눈 흰자위에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생성·침착되면서 발생한다.

결막모반이 흰자위 전반에 얇고 넓게 퍼지면 황달 증상이 있는 것처럼 눈이 누렇게 보일 수도 있다.

다행히 점이 결막모반일 경우 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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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모반이 있어도 불편함·통증이 없고 점의 모양·위치·색이 변하지 않는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 사진= 헬스조선DB
눈에도 피부처럼 점이 생길 수 있다. 눈에 생긴 검은색·갈색 점은 ‘결막모반’으로, 눈 흰자위에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생성·침착되면서 발생한다. 검은 눈동자 주위에서 많이 확인되며, 대부분 한쪽 눈에만 나타난다. 결막모반이 흰자위 전반에 얇고 넓게 퍼지면 황달 증상이 있는 것처럼 눈이 누렇게 보일 수도 있다.

눈에 점이 보이면 시력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우려하게 된다. 다행히 점이 결막모반일 경우 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시야, 시력에 문제가 없고, 통증도 발생하지 않는다. 불편함이 없다면 병원 진료 또한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점의 색이나 모양 등이 변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할 때도 있다. 색소가 눈 흰자위에 넓게 분포할 경우 진료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게 좋다. ▲색소가 검은자 쪽으로 계속해서 번지는 경우 ▲점 색깔이 진해지고 통증·염증이 동반되는 경우 ▲점 위치가 특이한 경우에도 검사 받는 것을 권한다. 이 같은 문제가 없으나 외관상 문제로 제거 시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결막모반은 레이저 제거술, 화학적 박피술 등을 통해 제거한다. 결막모반이 여러 층에 걸쳐 있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한편, 눈에 점이 아닌 흰색 결절이 튀어나왔다면 ‘검열반’을 의심해야 한다. 검열반은 결막이 변성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노란색 결절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 바람, 먼지, 염증 등이 원인이며, 나이가 들면서 생길 수도 있다. 검열반 또한 대부분 눈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통증·이물감·불편함이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염증이 악화돼 각막 중심부까지 증식하면 난시를 유발하는 ‘익상편’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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