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이승엽 감독 "선수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승리 의지 보여줘"

차승윤 2023. 5. 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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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416="">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4로 승리를 거둔 두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험난했던 5월 초를 딛고 팀의 기세를 되찾기 시작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와 3연전을 모두 가져간 두산은 17승 16패 1무로 5할 승률+1을 기록, 정규시즌 5위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앞선 2경기에서 영건 김동주와 최승용의 호투로 연승을 달린 두산은 이날도 선발의 호투가 돋보였다. 화요일에 이어 주 2번째 등판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불펜진 부진으로 승리 추가는 실패했지만, 6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시 결승 득점은 아니게 됐으나 6회 조수행과 이유찬 등이 보여준 재기 넘치는 주루 플레이도 KIA 마운드와 수비진을 흔들었다.

7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질 위기에 처했던 두산은 8회 점수를 몰아쳐 승리를 가져갔다.조수행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리드를 되찾았고, 양의지가 쏘아 올린 쐐기 투런포로 승기를 확실하게 굳혔다.

이승엽 감독은 승리 후 "경기 내내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자칫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갈 수 있는 순간에서 호수비와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나왔다"며 "에이스 알칸타라가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지만, 연이틀 만원 관중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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