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막고, 바코가 끝냈다…홍명보 감독도 인정한 '독주 체제'
김명석 2023. 5. 14. 18:03
울산, 서울에 3-2 승리…2위에 11점 앞선 선두
마틴 아담 선제골에 바코 결승골 포함 ‘멀티골’
수문장 조현우도 경기 내내 상대 슈팅 선방쇼
마틴 아담(헝가리)과 바코(조지아·2골)의 활약에 조현우의 선방쇼가 K리그 2연패를 향한 울산 현대의 독주를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34(11승 1무 1패)를 기록, 2위 서울(승점 23)과 격차를 11점까지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경기는 승점 8점 차 1·2위 간 맞대결이라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꼽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은 개막 13경기에서 무려 승점 34를 쌓아 이 부문 K리그 통산 역대 2위이자 승강제 도입 이후엔 가장 많은 승점을 쌓은 팀으로 역사에 남았다. K리그 역대 1위는 2008년 수원 삼성(승점 37)이다.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된 경기, 해결사로 나선 건 두 외국인 선수였다.
마틴 아담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주민규 대신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그는 전반 15분 이명재의 측면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동안 헤더와 페널티킥(PK)으로만 골을 넣었는데, 이날 처음으로 발로 골을 넣은 뒤 포효했다.
서울의 매서운 반격에는 바코가 해결사로 나섰다. 1-1로 맞서던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 22분에도 강력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또 흔들며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골은 이날 승부를 가른 결승골로 남았다.
특히 바코는 4월 중순까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주춤하다 지난달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를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나 이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 6경기 기록은 5골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최전방에서 서울 수비를 무너뜨리자, 최후방에선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울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경기 내내 보여준 선방쇼는 서울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친 원동력이었다.
조현우는 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찬 팔로세비치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몸을 날려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연신 선방쇼를 펼쳤다.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논스톱으로 찬 이태석의 강력한 슈팅, 후반 윌리안의 중거리 슈팅 등도 조현우의 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조현우의 선방이 나올 때마다 양 팀 벤치와 팬들의 분위기도 극과 극으로 갈렸다.
두 골을 내줬지만, 모두 조현우 탓을 하기 어려운 실점이었다. 이날 울산이 무려 11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하고도 승리할 수 있었던 발판은 단연 조현우의 선방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다. 팬들이 와주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5연승이지만 아직은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분명 고비가 올 텐데, 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와 황의조, 기성용, 박수일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져 1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바코의 연속골을 막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최근 울산을 상대로 4무 13패, 17경기 연속 무승의 징크스도 깨트리지 못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이날 추가골 실점 직후 판정에 대한 거친 항의로 두 차례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진규 수석코치는 “판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도 “실점 장면 전 터치라인 밖으로 공이 나갔느냐, 안 나갔느냐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울산=김명석 기자
마틴 아담 선제골에 바코 결승골 포함 ‘멀티골’
수문장 조현우도 경기 내내 상대 슈팅 선방쇼
마틴 아담(헝가리)과 바코(조지아·2골)의 활약에 조현우의 선방쇼가 K리그 2연패를 향한 울산 현대의 독주를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34(11승 1무 1패)를 기록, 2위 서울(승점 23)과 격차를 11점까지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경기는 승점 8점 차 1·2위 간 맞대결이라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꼽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은 개막 13경기에서 무려 승점 34를 쌓아 이 부문 K리그 통산 역대 2위이자 승강제 도입 이후엔 가장 많은 승점을 쌓은 팀으로 역사에 남았다. K리그 역대 1위는 2008년 수원 삼성(승점 37)이다.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된 경기, 해결사로 나선 건 두 외국인 선수였다.
마틴 아담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주민규 대신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그는 전반 15분 이명재의 측면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동안 헤더와 페널티킥(PK)으로만 골을 넣었는데, 이날 처음으로 발로 골을 넣은 뒤 포효했다.
서울의 매서운 반격에는 바코가 해결사로 나섰다. 1-1로 맞서던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 22분에도 강력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또 흔들며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골은 이날 승부를 가른 결승골로 남았다.
특히 바코는 4월 중순까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주춤하다 지난달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를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나 이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 6경기 기록은 5골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최전방에서 서울 수비를 무너뜨리자, 최후방에선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울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경기 내내 보여준 선방쇼는 서울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친 원동력이었다.
조현우는 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찬 팔로세비치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몸을 날려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연신 선방쇼를 펼쳤다.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논스톱으로 찬 이태석의 강력한 슈팅, 후반 윌리안의 중거리 슈팅 등도 조현우의 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조현우의 선방이 나올 때마다 양 팀 벤치와 팬들의 분위기도 극과 극으로 갈렸다.
두 골을 내줬지만, 모두 조현우 탓을 하기 어려운 실점이었다. 이날 울산이 무려 11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하고도 승리할 수 있었던 발판은 단연 조현우의 선방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다. 팬들이 와주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5연승이지만 아직은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분명 고비가 올 텐데, 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와 황의조, 기성용, 박수일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져 1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바코의 연속골을 막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최근 울산을 상대로 4무 13패, 17경기 연속 무승의 징크스도 깨트리지 못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이날 추가골 실점 직후 판정에 대한 거친 항의로 두 차례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진규 수석코치는 “판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도 “실점 장면 전 터치라인 밖으로 공이 나갔느냐, 안 나갔느냐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울산=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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