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다이어트약 '위고비' 이어 '마운자로'도 곧 온다

신은진 기자 2023. 5. 14.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다이어트 성공 비결로 언급한 '위고비'가 국내 허가를 받은 데 이어, 현존 최고 다이어트 약이란 별칭으로 기대를 모으는 '마운자로'도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운자로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한 임상시험은 평균 체중 104.8kg 이상(평균 BMI 38)인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72주에 걸쳐 진행된 것이기에 과체중이나 경도 비만자가 사용했을 경우 또는 72주 이하로 사용했을 때는 그만큼 높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 효과가 비만대사 수술 수준이라고 알려진 '마운자로'가 국내 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라이릴리 제공
최근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다이어트 성공 비결로 언급한 '위고비'가 국내 허가를 받은 데 이어, 현존 최고 다이어트 약이란 별칭으로 기대를 모으는 '마운자로'도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운자로는 비만 수술만큼 체중 감량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비만치료계의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보자면,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티드)'의 체중감량 효과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보다 더 뛰어나다. 위고비는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1위 약물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위고비의 체중감량 효과는 평균 10%, 최대 15%다. 삭센다의 평균 체중감량 효과가 평균 5%, 최대 10%임을 고려한다면, 효과가 굉장히 개선된 약이다.

마운자로의 체중감량 효과는 이보다도 좋다. 마운자로는 임상시험에서 체중의 최대 22.5%(24kg) 감량 효과를 보였다. 비만대사 수술의 체중 감량 효과가 20~30%다. 수술을 하지 않고도 수술만큼 효과가 좋은 체중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마운자로는 위고비보다 효과는 더 좋으면서 사용법은 같다. 마운자로와 위고비 모두 일주일에 1회만 주사하면 된다. 삭센다의 경우, 1일 1회 사용해야 해 편의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그 때문에 마운자로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만, 정식 비만치료제로 마운자로를 사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운자로는 위고비와 달리, 아직 비만치료제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 미국 FDA는 마운자로를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했다. 비만치료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은 진행 중이다. 물론 당뇨병 약으로라도 허가만 완료된다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오프라벨(의약품 허가 외 사용) 처방은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일라이릴리 관계자는 "미국 FDA 허가 사항과 같은 내용으로 최근 국내 식약처 허가를 신청했으며,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안에는 국내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마운자로의 체중감량 효과가 지나치게 과장됐단 지적도 나온다. 마운자로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한 임상시험은 평균 체중 104.8kg 이상(평균 BMI 38)인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72주에 걸쳐 진행된 것이기에 과체중이나 경도 비만자가 사용했을 경우 또는 72주 이하로 사용했을 때는 그만큼 높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72주 이내에 마운자로 투약을 중단할 경우, 다시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도 커 환자의 치료비용이 더욱 증가할 수도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