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체제’ 홍명보 감독 “고비 반드시 온다, 잘 대비할 것” [IS 승장]

김명석 2023. 5. 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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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FC서울전 승리를 이끌며 울산 현대의 독주 체제를 굳힌 홍명보 감독이 “고비는 반드시 올 것”이라며 자만을 경계했다.

홍 감독은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고비가 올 텐데 잘 예측하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은 마틴 아담의 선제골과 바코의 멀티골을 앞세워 김신진·박수일이 1골씩 만회한 서울을 3-2로 제압했다. 2위 서울과 격차는 11점까지 벌리며 시즌 초반부터 독주 페이스를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은 “상위 팀 간 맞대결에서 이겨서 더 기쁘다. 막판에 실점하긴 했지만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많은 팬분들이 오신 덕분에 승리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특히 후반 1분 만에 동점골을 실점한 뒤 2분 만에 다시 리드를 잡은 장면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전체적인 과정이 나쁘지 않았고 준비했던 게 잘 된 경기였다”며 “무엇보다 실점한 뒤 바로 득점한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5연승 중이지만) 더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웃어 보이면서도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고비는 반드시 올 거라고 생각한다. 잘 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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