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히트 상품' 페디, NC 연패 스토퍼 임무 완수...다승+평균자책점 1위도 수성

안희수 2023. 5.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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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히트 상품’ 에릭 페디(30)가 다승 부문 선두를 지켰다. 

페디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그가 마운드에 있을 동한 5점을 지원했다. NC는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6-4로 승리했고, 페디는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6승(1패)째를 거둔 페디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승수를 추가한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와 함께 다승 1위를 지켰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02에서 1.26으로 소폭 올랐다. 

키움과의 3연전 1·2차전에서 모두 패했던 NC는 페디의 활약으로 시리즈 전패를 모면했다. 올 시즌 18승(16패) 째를 거둔 NC는 리그 4위를 지켰다. 

페디는 NC 타선이 1회 초 4득점 하며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154㎞/까지 찍힌 투심 패스트볼과 140㎞/h 대 초반 체인지업 그리고 127~ 135㎞/h로 형성된 주 무기 스위퍼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페디는 1회 말 선두 타자이자 KBO리그 대표 타자 이정후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구사해 파울을 유도한 뒤 스트라이크존 안에 스위퍼를 던져 이정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후속 타자 박찬혁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스위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첫 실점은 운이 없었다. 1사 2루에서 임병욱에게 구사한 체인지업이 빗맞아 2루수와 중견수 사이 빈 위치에 떨어졌다. 하지만 페디는 이어진 김동헌과의 승부에서 스위퍼로 삼진을 잡아냈고, ‘난적’ 이정후와의 승부에서도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김혜성과의 승부에서도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번에도 스위퍼가 돋보였다. 불리한 볼카운트(2볼-1스트라이크)에서 스위퍼로 헛스윙을 끌어낸 뒤 5구째도 구사해 파울을 유도했다. 이 상황에서 약 10㎞/h 빠른 체인지업을 던져 타이밍을 다시 빼앗았다. 완벽한 삼진이었다. 

페디는 4·5회도 피안타 없이 막아냈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러셀에게 홈런을 맞고 일격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1회 뜨거웠던 NC 타선은 9회 추가 1득점했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김휘집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고전했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으며 6-4,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뒤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 투수 페디가 에이스답게 6이닝을 책임지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은 1회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를 이끌었다. 권희동도 3안타를 치며 활약했다”라고 총평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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