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시설에 세제혜택 추가… 한화큐셀 볕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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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자국에 지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설과 미국산 부품에 최대 40%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해당 규정은 태양광 발전 시설에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모듈·인버터 등의 부품을 40% 이상 사용할 경우 10% 세제 혜택을 추가하도록 한다.
미국에 짓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설에 제공하는 30% 세액공제와 더하면 최대 40%까지 보조금 혜택을 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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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자국에 지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설과 미국산 부품에 최대 40%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한국 태양광 업체들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3조2000억원을 들여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직접적 혜택을 입는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국내 콘텐츠 보너스’(domestic content bonus) 규정을 공개했다. 해당 규정은 태양광 발전 시설에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모듈·인버터 등의 부품을 40% 이상 사용할 경우 10% 세제 혜택을 추가하도록 한다. 미국에 짓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설에 제공하는 30% 세액공제와 더하면 최대 40%까지 보조금 혜택을 받는 셈이다. 뉴욕타임즈(NYT)는 “미국에 더 많은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여기에 필요한 부품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규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한 IRA에 따른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혜택’과는 별개다. AMPC는 태양광 모듈에 대해 와트(W)당 7센트씩 공정 단계에 따라 최대 26센트의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분기 실적에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에 따른 AMPC 세액공제 예상금액(약 229억원)을 반영했다. 이에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2450억원)도 2011년 태양광 사업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콘텐츠 보너스 규정에 따른 10% 세액공제 혜택이 더해지면, 실적 상승 폭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정책을 지렛대로 삼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를 가동할 계획이다.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 생산량은 현재 1.7기가와트(GW)에서 올해 연말 5.1GW까지 높인다. 내년까지 카터스빌 지역에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공장을 건설해 현지 생산능력을 8.4GW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가운데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는 통합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다만 태양광 업계는 이번 지침의 세부 시행상황을 살펴보며 손익계산서를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에서 중국산 모듈을 대체하는 건 호재지만, 중국산 부자재 사용에 대한 미국 정부의 명확한 방침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모듈 등으로 40% 이상이라는 사용기준을 갖추면 중국산 부자재는 사용 가능한 것인지 등 구체적 방침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웨이퍼 등 태양광 부품을 중국이 독점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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