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 한우농장 1곳서 구제역 의심사례…확진 시 6건으로 늘어

농식품부,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 파견
최초 발생 농가와 12.7㎞ 거리…418두 사육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1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 한우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 청주에 이어 증평군 한우 농장 1곳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정밀검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충북 증평군 소재 한우 농장 1곳에서 구제역 의심 사례가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수의사가 진료 중 비강 및 입안 상피세포 탈락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확인한 뒤 신고해 방역당국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농장은 청주시 최초 발생농장에서 12.7㎞ 떨어진 곳에 있으며 한우 418두를 사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 반경 3㎞에는 179개 농가가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3만14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구제역은 현재까지 청주에서 총 5건 발생했다. 충북 증평군 의심사례가 실제 확진될 경우 6건으로 늘게 된다.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8시 전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했다. 또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가 구제역으로 확진될 경우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