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대비해 전국 최초 '침수 예·경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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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서울시가 올해부터 '침수 예·경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시 전역에서 강우량과 지형, 하수관거, 저류조 등 다각적인 정보를 활용해 침수지역과 규모를 실시간 예측하는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올해부터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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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 기자]
▲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12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 남성사계시장 상인들의 재산 피해 방지를 위해 이동식 차수막을 설치하고 풍수해 대비 모의훈련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
ⓒ 동작구 제공 |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서울시가 올해부터 '침수 예·경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여름을 앞두고 일상화된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12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갑작스런 폭우로 서울 신림동의 반지하주택 거주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큰 피해가 났다.
2022년 8월 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오후 20시 05분부터 1시간 동안 쏟아진 141.5mm의 비는 1942년 8월 5일 118.6mm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의 시간당 강수량으로 기록됐다. 한마디로, 150년 빈도의 폭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시 전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시간당 95mm에서 시간당 100~110mm로 상향하고 이에 맞춰 풍수해 대책을 수립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책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침수 예·경보제'.
시 전역에서 강우량과 지형, 하수관거, 저류조 등 다각적인 정보를 활용해 침수지역과 규모를 실시간 예측하는 '침수예측 정보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올해부터 운영한다. 또한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이웃 주민이 반지하 거주 재해약자를 대피시키는 '동행파트너'를 가동하게 된다. 인명피해를 막는다. 또한, 강남역·대치역·이수역사거리 3곳에서는 '침수취약도로사전통제' 서비스도 처음 시행한다. 경찰과 협업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카카오·티맵 등 내비게이션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내용이다.
빗물이 지하철 역사 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서울지하철 지하역사에 물막이판 설치도 우기 전에 완료한다. 침수우려지역에는 우기 전까지 하수도 맨홀 추락방지시설 6000여 개를 우선 설치하고, 올해 총 1만개까지 확대 설치한다.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에 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도 올해 착공에 들어가고, 하수관로, 빗물펌프장 등 방재설비는 100~110mm 강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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