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6이닝 무실점 '5연속' QS 성공...알칸타라 '시즌 5승 요건'
차승윤 2023. 5. 14. 16:31
라울 알칸타라(31·두산 베어스)의 질주가 멈출 줄을 모른다.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상)을 기록하며 양현종(35·KIA 타이거즈)과 에이스 매치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알칸타라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71에서 1.50까지 낮췄다. 직구는 최고 시속 155㎞에 달했다. 1-0으로 리드한 7회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알칸타라는 지난 2020년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고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던 그는 한신과 계약을 마치고 올 시즌 두산에 복귀했다.
세월이 흘렀지만 기량은 3년 전과 마찬가지다. 아니 그 이상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첫 경기(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4실점, 세 번째 경기(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7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호투 중이다.
4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8이닝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더니 이후 6이닝 1실점 9탈삼진(4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7탈삼진 무실점(2일 한화전)-7이닝 1실점 3탈삼진(9일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4경기 연속 호투했다. 선발로 최소한의 실점만 내준 건 물론 긴 이닝까지 효과적으로 책임졌다.
여기에 14일 잠실 KIA전에서도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선발 등판한 그는 산발 7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단 한 점도 없었다. 2회까지 단타 하나로 막았던 알칸타라는 3회와 4회 안타 2개씩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위기마다 노련한 투구가 빛났다. 알칸타라는 3회 안타를 맞은 후 고종욱에게 고속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고, 2사 후에는 최형우에게 강속구 2개를 붙여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첫 장타를 내줬던 4회도 마찬가지였다. 알칸타라는 0-0으로 팽팽했던 4회 소크라테스의 2루타와 황대인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희생 플라이나 병살타만 나와도 선취점을 내줄 수 있던 상황. 그러나 알칸타라는 첫 타자 이우성에게 위협적인 높은 직구와 예리한 포크볼을 구사해 삼진으로 첫 카운트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한승택과 박찬호 역시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앞과 달리 이번엔 각각 초구 슬라이더 후 3연속 강속구로 잡아냈다. 알칸타라는 5회 역시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요주의 타자 소크라테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에서 탈출했다.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할 때는 수비 도웅믈 받았다. 6회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잡은 알칸타라는 세 번째 타자 한승택에게 대형 타구를 허용했다. 자칫 2루타가 될 수 있었지만, 중견수 허경민이 빠르게 달려가 슬라이딩해 타구를 아웃카운트로 바꿔냈다.
6이닝 103구. 이승엽 두산 감독은 화요일에도 투구했던 알칸타라의 투구를 더 길게 끌지 않고 마무리했다. 알칸타라는 1-0으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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