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실검 시즌2’에 “여론조작·선동 놀이터” 네이버·다음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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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다음이 과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와 유사한 서비스를 최근 출시한 데 이어 네이버도 비슷한 서비스의 도입을 추진하자 국민의힘이 사실상 '실검'의 부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4일 페이스북에서 "(네이버와 다음이) 3년 전 폐지된 실검과는 다른 서비스인 양 포장했지만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키는 꼼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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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다음이 과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와 유사한 서비스를 최근 출시한 데 이어 네이버도 비슷한 서비스의 도입을 추진하자 국민의힘이 사실상 ‘실검’의 부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유리한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을 경계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양대 포털사이트의 검색 알고리즘이 ‘좌편항성’을 띤다고 보고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4일 페이스북에서 “(네이버와 다음이) 3년 전 폐지된 실검과는 다른 서비스인 양 포장했지만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키는 꼼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마워요 문재인’ ‘힘내세요 조국’ 시즌2의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며 “네이버와 다음에서 ‘고마워요 이재명’ ‘힘내세요 김남국’을 봐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실검 시즌2로 얻으려는 수익은 여론 선동 놀이터를 빌려준 대가로 얻는 값싼 대여비에 불과할 것”이라며 “포털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 조작과 선동의 놀이터를 양산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과 네이버는 여론 조작 논란과 언론 생태계 황폐화 등 여러 부작용이 지적되자 실검 서비스를 각각 2020년 2월, 2021년 2월에 폐지했다. 다음은 지난 10일부터 평소 대비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키워드를 보여주는 ‘투데이 버블’ 서비스를 출시했고, 네이버는 올 하반기에 이와 비슷한 ‘트렌드 토픽’을 출시할 계획이다. 두 포털 모두 해당 서비스가 실검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지만, 외피만 바꾼 실검의 부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 정책위의장은 “실검은 인격권 침해, 가짜뉴스 유포, 기사 어뷰징(동일 기사 반복 전송) 등 숱한 폐단을 낳았다”면서 “(이번에는) 시사 뉴스와 관련된 키워드는 제외시킨다고 하지만 언제 슬그머니 끼워 넣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도 13일 페이스북에서 “네이버는 그 나물에 그 밥인 서비스로 트래픽 장사를 또 하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2019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기 위해 친민주당 세력들이 카페 및 커뮤니티에서 조작할 검색어와 검색 시간을 정해서 지령을 내렸다”면서 “아무리 견고하게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설계한다고 한들 친민주당 세력들이 작정하고 조작하는 어뷰징을 막을 도리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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