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증권사 18곳 보유 CFD계좌 3400개 전수조사 착수
금융당국이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CGD 계좌 약 3400개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에 대한 집중 점검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CFD 계좌 3400개를 전수조사하는 등 기획 테마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는 지난달 중순 SG증권발주가폭락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직후 상당수의 CFE 계좌가 주가조작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금융위 등은 국내 증권사 13곳과 외국계 증권사 5곳이 보유한 전체 CFD 계좌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들 증권사가 보유한 CFD 계좌가 점검 대상이다.
다음 주부터 점검이 본격 시작될 예정이며 2개월 내 완료를 목표로 빠르게 진행된다. 통상 거래소 이상 거래 점검은 3.5개월가량이 소요되나 이번 점검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내 '특별점검팀'을 신설해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CFD 계좌 정보를 확보하는 대로 즉시 거래소와 공유하고 있으며, 거래소 점검 결과 이상 거래 혐의가 포착될 경우 금융위와 금감원이 즉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검에서 합동수사팀을 구성한 이후 금융위 인력 10명과 금감원 인력 3명을 파견해 검찰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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