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한미일 정상, 히로시마서 북핵·미사일 공조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미일 정상회의를 한다고 대통령실이 14일 밝혔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내외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히로시마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1차장은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 정상의 역대 4번째"라며 "G7 회의는 회원국만 참여하는 회의와 초청국과 초청 국제기구까지 참여하는 확대 회의로 나뉘는데, 윤 대통령은 확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확대 회의에서는 G7 초청국 정상과 초청 국제기구 대표들이 식량과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등의 주제에 관해 논의한다"며 "올해 의장국이 중심 주제로 제기한 법치에 기반한 국제 질서, 신흥 개도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해서도 자유 토론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또 "지난 5월 7일 한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대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 공원 내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방문해 참배한다"며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는 실현될 경우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공동 참배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상이 찾는 것도 최초"라며 "두 정상의 참배는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1차장은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 지6개월 만에 다시 개최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한미일 정상회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담은 올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연 두 차례의 한일 정상회담과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이후 개최되는 것"이라며 "한미와 한일 양자 기반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역내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위기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해 한미일 협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 방안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회담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한미일 안보 협력체가 어느 정도까지 갈지' 등 질문이 이어지자 고위 관계자는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로 3국 정상이 공동 발표한 성명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가 명시됐고, 지난 3월부터 한미일 군사 당국자들이 북한의 핵 미사일 경보 정보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공유하면서 협력할지 실무 회담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히로시마 회담에서는 새로운 합의 사항 나오기보다는 기존에 해 왔던 걸 보고 받고 확인하고 조율된 내용을 한미일 세 나라가 각자 결과 발표하는 형식 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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