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이 소울’ 새 디자인 불만에…서울시, 시민공모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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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새롭게 선정한 슬로건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의 디자인을 시민 공모를 통해 확정짓기로 했다.
서울시는 부정적 반응이 잇따르자 새 슬로건의 디자인 제작을 위한 시민 공모전을 열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4일 "디자인 후보 발표 이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고, 일부 부정적 의견도 제기됐다"며 "시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존 디자인 시안에 더해 새롭게 시민이 제안한 디자인을 신청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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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새롭게 선정한 슬로건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의 디자인을 시민 공모를 통해 확정짓기로 했다. 기존에 발표한 시안을 두고 ‘촌스럽다’ ‘대학생 작품 같다’는 등의 지적이 잇따르자 추가 공모전을 열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최근 슬로건의 디자인 시안 4개를 업체에 용역을 맡겨 제작했다. 계약금은 2134만원으로 지난해 말 한 업체가 선정돼 시안을 모두 제작했다. 시는 지난 10일 시민 선호도 투표를 위해 4개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그런데 반응은 시의 기대와는 반대였다. 서울시의 시민 제안 플랫폼인 ‘상상대로 서울’에는 디자인 공개 직후 “도대체 누구 안목으로 선택한 것이냐. 너무 별로다”며 재선정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시 시작해야 한다. 지금이 2023년인데 로고 스타일은 20년전 스타일 같다”는 지적도 올라왔다. 디자인 공개에 앞서 시 내부에서도 일부 부정적 평가가 제기돼 한 차례 공개가 연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부정적 반응이 잇따르자 새 슬로건의 디자인 제작을 위한 시민 공모전을 열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4일 “디자인 후보 발표 이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고, 일부 부정적 의견도 제기됐다”며 “시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존 디자인 시안에 더해 새롭게 시민이 제안한 디자인을 신청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모전은 1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된다. 공모전 홈페이지에 디자인 파일과 함께 500자 이내 설명을 제출하면 된다. 본인의 창작물만 가능하며 기존 4개 디자인을 수정, 보완해도 무방하다. 심사는 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여한 별도 심사위원회가 맡는다. 서울의 정체성이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중심으로 독창성·명료성·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10개 작품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200만원, 장려상 50만원 등 상금과 함께 서울시장 상장이 수여된다. 시는 선호도 조사 결과와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브랜드 디자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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