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김태군 태그' KBO, "고의 베이스 터치 방해 엄격히 판정할 것"

배중현 2023. 5.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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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 LG 트윈스전에 출전한 김태군의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각 심판조 및 비디오 판독센터에 수비 시 고의로 베이스 터치를 방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 엄격히 판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로야구는 13일 대구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논란이 생겼다. 삼성은 2-7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에서 김태군이 좌익수 방면 안타로 2루를 노렸다. 슬라이딩으로 먼저 2루에 도달했지만, LG 2루수 정주현의 태그 과정에서 손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심판 판정은 아웃이었고 비디오 판독에서도 원심이 바뀌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태그를 하면서 정주현이 위력으로 김태군을 밀어냈다며 강력하게 항의하다 퇴장 조처됐다. 김태군도 억울함을 표현했지만 판정은 그대로였다. 

KBO는 "정주현의 고의성을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었다. 그에 따라 원심이 유지됐다"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 시 고의성 부분을 보다 엄격하고 세심히 판단, 심판 판정 및 비디오 판독 시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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