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건설장비 공회전 최소화… 연 2400t 탄소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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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건설장비 공회전을 줄이고 현장 및 건물 에너지 효율화 등 구체적 목표를 설정·검증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모든 건설현장에서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의 공회전을 최소화하는 '에코 드라이빙(Eco Driving)'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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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건설장비 공회전을 줄이고 현장 및 건물 에너지 효율화 등 구체적 목표를 설정·검증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모든 건설현장에서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의 공회전을 최소화하는 ‘에코 드라이빙(Eco Driving)’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운행하는 장비는 하루 약 1200대다. 이들이 매일 1시간씩 공회전을 하지 않으면 연간 2400t 규모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무 약 37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캠페인으로 모든 현장에 적용되는 표준 구입 사양서에 공회전 최소화, 현장 내 적정속도 운행, 노후장비차량 사용 억제, 화물 하역∙대기∙휴식 시 엔진 정지 등을 명시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기업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국제 약정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도 가입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현장∙건물 에너지 효율화, 공급망 ‘스코프3’(간접배출) 탄소 감축 및 지원 등에 대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에 대한 자체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 건축물 부위별 단열·창호 성능과 설비 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또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건물에 최적화된 설치용량을 제안한다.
이 가이드라인을 신축 아파트에 적용하면 기존 대비 에너지 소요량이 25~35% 줄고 에너지 자립률은 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입주민 입장에서는 그만큼 냉난방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건물 사용 중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약 30% 줄어든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대비 전용면적이 늘어나는 리모델링 단지의 특성을 반영한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가이드라인도 준비 중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 배치 최적화 시스템, 고성능 창호, 기밀성능 향상 기술 등을 개발 중”이라며 “빅데이터 기반 HEMS(홈에너지 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을 위한 기술들의 성능 향상 연구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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