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이 직접 '야구심판'…용산서 어린이들과 "스트라이크"

정도원 2023. 5. 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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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유소년 야구경기 심판으로 '깜짝 등장'했다.

'용산 시대'를 맞이해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용산어린이정원 유소년 야구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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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보니 청와대 나와 용산 온
게 뿌듯"…격려사 뒤에도 이석 않고
관중석에 앉아서 결승전 경기 관람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 경기에 앞서 구심으로 등장해 스트라이크 선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유소년 야구경기 심판으로 '깜짝 등장'했다. '용산 시대'를 맞이해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용산어린이정원 유소년 야구경기장을 찾았다. 국가대표야구팀 점퍼를 입고 그라운드로 들어선 윤 대통령은 관중들과 선수단 등 관계자들을 향해 '엄지척'을 한 뒤, 대형 야구공에 기념 사인을 했다.


이어 결승에 올라온 양팀 감독과 주장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파이팅"을 외쳤다. 양팀 선수단 전원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격려하고, 단체 기념 사진도 찍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심판이 착용하는 보호장구를 착용한 뒤, 구심의 자리에 서서 오른손으로 마운드를 가리키며 "플레이볼"을 외쳤다. 시구를 타석의 타자가 관례대로 헛스윙하자, 시원하게 "스트라이크" 콜을 외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러분이 뛰는 것을 보니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에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뿌듯하다"며 "결승에 올라온 두 팀 다 우승한 것과 다름없으니 여러분들은 야구의 룰을 잘 지키며, 상대를 배려하면서 선수의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여러분 나이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밖에서 해를 보며 뛰는 것"이라며 "나도 여러분 나이 때 야구를 끼고 살았다. 교실 의자에 야구 글러브 길들이려고 깔고앉아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께 지적도 듣곤 했다"고 웃었다.


윤 대통령은 격려 행사를 마친 뒤에도 곧바로 이석하지 않고, 관중석에 앉아 결승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결승전이 치러진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는 12세 이하 전국유소년대회 8개 리그 상위 3개 팀 등 총 32개 팀을 초청해 지난 1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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