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美 디폴트 우려 여전…증시 관망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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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5~19일)에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진행 과정에 시선이 쏠리면서 증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교 이벤트로는 오는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이 예정돼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주간 예상 코스피 밴드는 2420~2550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의 가계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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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5~19일)에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진행 과정에 시선이 쏠리면서 증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교 이벤트로는 오는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이 예정돼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주간 예상 코스피 밴드는 2420~2550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사들의 양호한 1분기 실적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반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는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중국의 보복 소비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가 약화한 점 등은 하락 요인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부채한도 협상 타결 여부도 중요 변수다. 또 오는 16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소매판매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은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어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가계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에 오는 16일 유로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돼 있고, 17일에는 일본의 1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7 정상회의 전후로 불거질 수 있는 미·중 갈등 등 정치·외교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부진했던 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실적 시즌에 따른 종목 간 차별화에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호실적을 발표한 업종 중심으로 수급이 이동할 전망이다. 국내 코스피200 기업 중 약 91%(실적 컨센서스 있는 기업 시가총액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합계는 컨센서스를 상회(영업이익 기준 109%)했다. 지난 1분기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2차전지 테마 관련주는 최근 차익실현이 이뤄지면서 모멘텀이 둔화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형 성장주'를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주가 상승률 부담이 적고 성장 기대감은 높은 대형 성장주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외국인 순매수(누적 9조6000억원)가 이어지고 있는 코스피에서 양호한 수급 환경을 갖춘 종목이라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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