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제 실험’ 남산 1·3호 터널 통행료 “17일부터 재개”

서울시,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 효과 확인 작업
두 달간 통행료 면제 후 17일 일단 재개
6월 중 분석 결과 발표→올해 안 징수 여부 결정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남산 1호 터널 입구에 양방향 통행료 면제 안내문이 게시된 모습. 이한형 기자

오는 17일부터 서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다시 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 두 달간 면제했던 남산 1·3호 터널 혼잡 통행료 징수가 17일부터 기존대로 재개된다고 14일 밝혔다.

혼잡통행료는 2000원으로, 징수 대상은 운전자 포함해 두명 이하가 탑승한 10인승 이하 승용차 또는 승합차다. 징수 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주말과 공휴일은 무료다.

시는 도로 전광판과 현수막, 요금소 안내문 등으로 혼잡통행료를 다시 징수한다고 홍보할 계획이다. 또 해당 터널과 인접도로인 소월길·장충단로 등을 오가는 운전자는 진입 전 도로교통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시는 요청했다.

시는 1996년부터 시행해온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부과 정책의 효과를 확인해 보기 위해 지난 3월17일부터 한 달간 외곽(강남)방향, 4월 17일부터는 도심과 외곽 양방향 모두 통행료를 면제했다.

시는 혼잡통행료 면제 기간 서울시 주요 도로의 교통량과 통행속도 변화를 분석해 6월 중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시민 등과 논의해 올해 안으로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