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티스트] 원어스 환웅 "퍼포먼스 디렉터, 고생에 대한 보답" ②
수많은 아이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예술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멤버 '개인'을 아티스트로 집중 조명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기획 인터뷰 '아이돌티스트'입니다.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다섯 번째 주인공은 그룹 원어스 환웅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아이돌티스트]①에 이어) 그룹 원어스(ONEUS) 환웅이 꾸준한 성장으로 '퍼포먼스 디렉터' 자리에 올랐다. '데뷔 5년 차' 환웅의 고민, 방향성, 목표 등을 들어봤다.
환웅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로드 투 킹덤' 두 번의 서바이벌과 2019년 1월 원어스 데뷔, 10번의 컴백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매번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원어스답게, 환웅 역시 쉬지 않는 성장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열정을 바탕으로 환웅은 원어스 미니 8집 'MALUS'(말루스)를 통해 퍼포먼스 디렉터로 거듭났다.
"퍼포먼스 디렉터로 앨범에 이름이 올라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감사함을 느낄 정신이 없었어요. 활동 준비가 너무 바빠서 활동이 시작하고 팬분들이 축하해줬을 때부터 실감이 났던 것 같아요.
'그런 큰 타이틀을 내가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받아도 될 만큼 나 고생 많았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고생에 대한 보답을 많이 받은 것 같았어요. 한 팬분께서 '퍼포먼스 디렉터 환웅'이라는 명패를 만들어주셨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직업 특성상 명함, 명패 같은 걸 받을 일이 없었거든요."
'MALUS'의 타이틀곡 'Same Scent'(세임 센트)는 원어스에게 첫 음악방송 4관왕을 안겨준 곡이기도 하다.
"섬세한 퍼포먼스라고 생각이 들어요. 딱딱한 느낌이 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표현이 다양해야지만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호 형이 포문을 여는 구간으로 시작해서 기승전결이 중요한 곡이에요. 애처로운 느낌, 가사를 토해내는 느낌으로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Same Scent'와 달리 지난 8일 공개된 신곡 'ERASE ME'(이레이즈 미)에 대해 환웅은 "애처로운 느낌 안에서 파워풀함이 있는 곡"이라며 더욱 강렬해진 퍼포먼스를 설명했다.
매 컴백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원어스. 환웅은 자신의 강점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꼽았다. "다양한 장르, 콘셉트를 잘 소화할 수 있어요. 귀염뽀짝한 거 말고는 다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웃음) 모든 장르를 저만의 색깔로 표현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런 환웅도 '대중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필해야 할까'라는 고민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새로운 모습을 위해 벌크업, 타투, 파격적 헤어 스타일까지 외적인 부분까지 고민했던 환웅은 자기 자신에게서 그 답을 찾아냈다.
"'프듀'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춤을 추며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했어요. 이미지 변신이라든가 외적인 것들도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앨범 단위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크게 한번 변화를 줄 때가 되지 않았나.
무언가를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제가 다른 옷을 입는 것은 좋지 않겠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저 자체가 바뀔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추구하는 음악, 퍼포먼스 스타일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조금 더 나다운 게 무엇인지 찾아가려고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린 환웅은 원어스를 통해 데뷔의 꿈을 이뤘고, 이제는 아이돌 연습생들의 롤모델이 되었다. 최근에는 MBC '소년판타지' 강민서 연습생이 원어스의 '가자(LIT)' 커버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그 영상을 보면서 많이 놀랐어요. 저희 노래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기도 했고, 제가 처음으로 댄스 브레이크 구간을 만든 곡이라 애정이 크거든요. 그 구간도 직접 소화해 주셔서 감동적이었어요.
후배님들에게 '저 선배님과 함께 춤 연습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선배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도 많은 선배님들의 춤을 보고 배우고, 지금도 많이 감탄해요. 그럴 때마다 '저 선배님들과 교류하고 새벽 연습 같이 하면 너무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팀 생활을 하면서 어떤 고민, 걱정이 있으실지도 궁금해요."
이렇듯 쉼 없이 달려온 환웅은 "슬럼프는 없는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어느 때나 고민, 걱정은 항상 있고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계속 가져가는 느낌인 것 같아요. 힘들 때는 '이게 슬럼프인가' 이런 생각도 했는데, 돌이켜 보면 발전하기 위해 당연히 가질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요. 욕심이라고 해야 될까요. 스스로 기준점에 다다르지 못 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아요. 길게 봤을 때 그때도 제가 성장을 멈추거나 하락하고 있지는 않더라고요."
'아티스트' 환웅의 궁극적인 목표를 묻자 환웅은 "음악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라며 가수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했다.
"제가 퍼포먼스를 담당하고 있지만, 음악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성장한 퍼포먼스를 위해 당연히 노력할 테지만 앞으로는 음악적으로도 공부를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근본적인 음악 공부를 하고 나면 원어스가 어떤 것을 표현하고 싶은지 지금보다 더 명확해지고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지 않을까요. 또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원어스 환웅이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많이 하는 원어스가 되겠습니다."
([아이돌티스트]③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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