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4호포로 이틀 연속 장타쇼…팀은 4연패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2일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3으로 뒤진 2회 초 2사 후 다저스 왼손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와 맞섰다. 볼카운트 1B-1S에서 우리아스의 3구째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가운데로 몰리자 힘껏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가 약 129m에 이르는 대형 아치였다. 그는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경기 만에 시즌 네 번째 홈런을 추가하면서 시즌 타점을 13개로 늘렸다.
김하성은 전날(13일) 다저스전에서도 0-2로 끌려가던 7회 초 2사 1·3루에서 2타점짜기 좌월 적시 2루타를 쳐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날도 2-3으로 따라붙는 홈런을 날리면서 이틀 연속 팀에 값진 득점을 안기는 장타쇼를 펼쳤다.
다만 팀의 승리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2회 김하성의 홈런을 끝으로 더는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침묵했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선 2사 후 산더르 보하르츠와 넬슨 크루스의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2-4로 져 4연패에 빠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4연승)와 3위 샌디에이고의 격차는 6경기로 늘어났다. 김하성은 5회 초 좌익수 플라이, 7회 초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아웃돼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7이 됐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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