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인명피해 ZERO’ 선포… 경북도, 자연재난 총력대응 돌입

인력·장비·자재 확보, 취약지구 점검·정비 완료
산사태·급경사지 우려지역 482개소 밀착 관리
지하주차장 ‘물막이’, 다시는 ‘포항의 비극’ 없다

경북도가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총력대응 시스템을 가동한다.

경북도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태풍, 호우, 폭염으로부터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돌입한다고 14일 알렸다.

도는 예기치 못한 태풍·집중호우·폭염 등에 대비해 24시간 상황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기상 특보 발령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13개 협업부서와 단계별 비상근무체계로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응급복구 인력·장비·자재, 행동 매뉴얼, 비상연락체계 등을 정비하고 시군, 관계기관, 민간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재난 사전대비 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앞서 경북도는 인명피해 ‘ZERO’를 목표로 상황 발생 시 한 단계 빠른 상황판단과 대응에 주력하고자 재해위험개선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배수펌프장 등 재해취약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해 미흡 사항 등을 정비 보완했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482개소(산사태208, 급경사지88, 둔치주차장49, 침수우려도로18, 기타119)에 대해서는 지구별 담당자를 복수 지정해 촘촘하게 밀착 관리할 계획이다.

포항 지하주차장 인명피해를 계기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설치사업, 침수우려지역 취약도로 자동 차단시설 설치사업을 우기 전 조기 구축키로 했다.

본격적인 여름철 우기 전까지 시군 및 유관기관과 극한 강우 대비 대응훈련, 간담회 등을 실시해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고 협업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병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재해 취약지역을 다시 챙겨보고 미흡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정비·보완하면서 선제 대응으로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에 힘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