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의료산단 특화단지 월출동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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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출동에 의료특화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광주시는 "2671억원을 들여 '의료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산업단지(의료특화 산업단지)'를 육성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지역 의료산업은 2000년대 초반까지 관련기업 2곳이 2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데 불과했다.
산업입지·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영개발될 광주 의료특화산단은 지역기업 영세성 극복과 함께 인접한 첨단 3지구 광주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의료산업 사업모델 영역을 새롭게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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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산업 앵커기업 유치
광주 월출동에 의료특화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029년까지 46만2000여㎡(14만여평)를 공영개발한다.
광주시는 “2671억원을 들여 ‘의료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산업단지(의료특화 산업단지)’를 육성한다”고 14일 밝혔다.
토지구매비 1188억원, 조성비 897억원, 기타 586억원 등이 투입될 이 산단은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일명 ‘앵커 기업’ 유치를 위한 것이다.
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의료산업이 지역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중견기업이 드물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의료산업은 2021년 기준 4500여명을 고용 중인 500여개 기업이 1조2600억원대의 연매출을 올릴 만큼 질적·양적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광의료 분야의 경우 1017명을 채용한 74개 기업이 35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12명이 근무 중인 정형외과 관련기업 45곳은 16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광주지역 의료산업은 2000년대 초반까지 관련기업 2곳이 2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데 불과했다. 하지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현재 관련기업 수가 250배 이상으로 늘어날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기존 제조업체는 물론 인공지능(AI), 디지털, 의료 융합 등을 접목한 미래 성장동력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디지털의료 선도기업, 연구개발센터, 강소벤처 의료기업 등을 집중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역시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현재 다각적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산업입지·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영개발될 광주 의료특화산단은 지역기업 영세성 극복과 함께 인접한 첨단 3지구 광주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의료산업 사업모델 영역을 새롭게 구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 심의와 산단지정 신청, 그린벨트해제, 주민 의견수렴, 지방단산 심의위 심사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산단을 통해 생산유발 1546억원, 부가가치 671억원, 소득유발 379억원 기대효과와 함께 12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출동 45만5102㎡와 용전동 7185㎡ 등 산단 예정지 46만2287㎡는 15일부터 2025년 5월까지 3년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땅값 상승과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에 따라 주거 60㎡, 상업·공업 150㎡, 녹지 200㎡ 이상의 토지를 사고팔려면 북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계두 시 투자산단과장은 “앵커기업 유치를 담보하기 위한 의료산단이 문을 열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형성과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이 획기적으로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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