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헨더슨에 근접, 보스턴 유망주 한 경기 '6도루' 성공
보스턴 레드삭스 유망주 세단 라파엘라(23)가 빠른 발로 남다른 이정표를 하나 세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라파엘라가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서 프랜차이즈 기록인 6개의 도루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역대 마이너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인 1977년 리키 헨더슨의 7도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엄청난 주루 센스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라파엘라의 소속팀 포틀랜드는 9개의 도루로 팀 기록(이전 6개)을 갈아치웠다. 포틀랜드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도루는 2012년 7월 제레미 해즐베이커(전 KIA 타이거즈)가 세운 4개였다.
한 경기 6도루는 MLB에서도 흔하지 않다. MLB닷컴에 따르면 1912년 에디 콜린스(당시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2번, 1991년 오티스 닉슨(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96년 에릭 영 주니어(당시 콜로라도 로키스) 2009년 칼 크로포드(당시 탬파베이 레이스) 등 4명의 선수만 해낸 대기록이다.
라파엘라는 MLB닷컴 기준 2023년 보스턴 유망주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린다.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주루 부문 60을 받았다. 2021년 싱글A 23도루, 2022년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28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7경기에서 16도루를 해냈다. 라파엘라의 올 시즌 목표 도루는 30개.
그는 "도루는 (보스턴과) 계약한 날부터 내 게임의 일부였다. 그래서 항상 매일 노력하고 있다"며 "30도루를 꼭 해야 한다고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 그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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