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승률' 위태로운 NC, 믿을 건 '가성비 마무리' 뿐?

케이비리포트 2023. 5. 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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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 전망을 받았던 NC 다이노스가 선전하고 있다.

12일 경기에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등판하지 못했다.

NC는 붙박이 마무리 이용찬의 소중함을 새삼 절감하게 된 셈이다.

NC의 마무리로 자리 잡은 이용찬은 약 2년 동안 45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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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군 다녀온 NC 마무리 이용찬, WBC 후유증 여부 주시해야

[케이비리포트]

 2군에 다녀온 뒤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한 NC 마무리 이용찬
ⓒ NC 다이노스
 
2023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 전망을 받았던 NC 다이노스가 선전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17승 16패 승률 0.515로 4위다. 하지만 12일과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5할승률이 위협받게 됐다.  

특히나 NC로서는 지난 12일 역전패가 매우 뼈아팠다. 3-3 동점이던 9회 초 손아섭의 좌중간 적시타로 NC가 4-3으로 앞서 4연승이 눈앞인 듯했다. 하지만 9회 말 임시 마무리 역할을 맡은 김시훈이 임지열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0.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블론 세이브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4-7로 역전패한 여파 탓인지 NC는 다음날인 13일 경기에도 2-9로 완패했다.  

12일 경기에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등판하지 못했다. 11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연이틀 등판해 세이브를 수확해 12일 경기까지 나선다면 3일 연투가 되기 때문이었다. NC는 붙박이 마무리 이용찬의 소중함을 새삼 절감하게 된 셈이다.

※ NC 이용찬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NC 이용찬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용찬은 1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는 0.649, WHIP(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는 1.28로 안정적이나 평균자책점만큼은 좋지 않다. 4월 21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을 기점으로 4경기 연속 실점으로 난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4월 23일 창원 롯데전에서는 1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용찬은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4월 30일부터 10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5월 10일 1군에 복귀했다.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해 안정을 되찾았다. 

올 시즌 이용찬의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선수들 상당수가 부상 혹은 부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찬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만 못하다. 지난해 147.3km/h였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올해 145.6km/h로 1.7km/h 하락했다. 1989년생으로 만 34세 시즌을 치르는 베테랑 이용찬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뒤에도 건재할지 여부가 NC에게 매우 중요해졌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지난해보다 1.7km/h 감소한 NC 이용찬
ⓒ NC 다이노스
 
2007년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이용찬은 2020시즌 종료 후 첫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하지만 2020년 고작 5경기에 등판한 뒤 6월에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었던 이용찬에게 두산은 FA 잔류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겨우내 팀을 찾지 못해 'FA 미아'로 전락한 이용찬에게 2021년 5월 NC가 손을 내밀었다. 3+1년 총액 27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NC의 마무리로 자리 잡은 이용찬은 약 2년 동안 45세이브를 수확했다. 최근 FA 시장의 몸값 폭등 추세를 감안하면 이용찬은 '가성비 FA'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발과 불펜을 통틀어 젊은 투수들이 많아 경기마다 기복이 있는 NC 마운드에서 이용찬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용찬은 NC 이적 후 포스트시즌을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이용찬이 WBC 후유증 없이 순항해 NC의 가을야구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WBC 부상자' 속출... KBO 순위 판도 뒤흔들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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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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