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혹처럼 솟아오른 상처? "켈로이드 흉터 의심해야"

이명환 2023. 5.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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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부위가 다른 부위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솟아오른다면 켈로이드 흉터를 의심해봐야 한다.

켈로이드 흉터 부위에 가려움이나 통증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다만 흉터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가려움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경우, 노출되는 부위에 생긴 켈로이드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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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부위가 다른 부위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솟아오른다면 켈로이드 흉터를 의심해봐야 한다. 켈로이드 흉터 부위에 가려움이나 통증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없음. [이미지제공=픽사베이]

고려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흉터는 보통의 경우 염증기와 증식기, 재형성기 단계를 거쳐 상처가 낫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나면 흉터가 비대해지는 켈로이드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일반 흉터와 달리 굵고 혹같이 돌출된 모양을 보이는데, 자연적으로 낫지 않아 치료가 필요하다.

흉터가 점점 커지는 질환인 켈로이드 흉터와 비후성흉터(비대 흉터)는 여드름 함몰 흉터나 열상 봉합 부위가 벌어진 흉터와 다르게 굵고 돌출된 모양을 보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원래의 상처 범위를 벗어나 정상 피부를 침범한다. 아울러 켈로이드 흉터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는다.

켈로이드 흉터는 가슴과 어깨, 귓바퀴에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태는 피부장력방향을 따라 커지기도 하고, 세로 방향으로도 붉게 돌출되면서 증식하기도 한다. 흉터의 명확한 유발 요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모낭염이나 여드름 등 염증반응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켈로이드 흉터 환자들은 흉터 부위가 가렵다는 소양증상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켈로이드 흉터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켈로이드 흉터의 원인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피부의 진피 중 망상진피 부위에서의 만성 염증반응과 큰 연관이 있다는 이론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반드시 치료를 진행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흉터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가려움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경우, 노출되는 부위에 생긴 켈로이드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켈로이드 흉터의 치료는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됐다. 수술적 치료는 흉터 부위 진피층의 콜라겐을 완전히 제거해 연쇄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그 외에도 수술 후 방사선치료, 스테로이드 국소주사, 흉터 레이저, 실리콘 겔 시트, 압박 치료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페론 등의 면역치료도 시도되고 있다. 다만 각각의 치료방법은 방법별로 장단점과 한계가 분명하고, 흉터 발생 위치와 크기, 수술 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하는 게 좋다.

켈로이드 흉터 예방을 위해서는 흉터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켈로이드 흉터가 일반적인 몸의 여러 관절에서 이뤄지는 관절운동으로 인한 장력이 많이 발생하는 위치에 발생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피부의 진피부위에서의 장력에 의한 긴장과 이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켈로이드 흉터가 악화하기 때문에 장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흉터가 생긴 부위를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흉터 테이프나 압박 드레싱 등을 통해서 진피층의 장력을 줄여주는 것이 흉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남궁식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본인이나 가족들이 켈로이드 흉터 진단을 받은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정상 피부층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행위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며 "몸의 다른 문제로 인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도 미리 전문의와 켈로이드 흉터에 관해 상담하는 것이 흉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남궁식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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