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부채한도 협상 등 불확실성…코스피 2420~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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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가운데 미국 부채한도 협상, G7 정상회의 전후 미·중 갈등 등 정치적 갈등을 경계하며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주요 경제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발언,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들이 많이 예정되어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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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회피 심리↑…종목별 차별화 지속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가운데 미국 부채한도 협상, G7 정상회의 전후 미·중 갈등 등 정치적 갈등을 경계하며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를 2420~2550으로 제시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58포인트(0.63%) 내린 2475.42로 마감했다. 지난주(8일~12일) 지수는 미국 지방 은행 리스크 및 경기 둔화 우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2472.45~2525.84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주요 경제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발언,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들이 많이 예정되어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방향성에 대한 의견들이 다양하게 이어질 수 있다. 또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출 수 있으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등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미국 4월 소비자 물가(CPI)가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한 것은 다소 긍정적인 결과였지만 서비스 물가의 부담은 여전히 높았다고 진단했다. 이를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월 소매판매 등에서 물가 안정세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진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미국의 소비가 시장 우려보다 양호하게 발표된다면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더해지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부채협상의 경우 금융시장에 불안심리를 높인 이후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번 이어졌다며 단기적인 잡음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 위험회피 심리 동조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하한가 사태’ 이후 개인의 레버리지 거래가 위축됐고 대내외 변수 경계 심리가 높아지면서 거래대금도 감소한 상태로 투자심리와 수급 측면에서도 개인 수급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2차전지를 제외한 업종이 지수의 지지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미 낮아진 눈높이로 지수 반등으로까진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종목별 선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까지 대비 위험 선호 심리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이슈와 에코프로 등 주도주들의 악재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벼운 코스닥·성장주·소형주보다는 묵직한 대형주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구간에서 짧은 간격의 순환매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계·자동차 등 실적주, 미디어·헬스케어업종 등 수급 공백 업종, 조선주 등 수주산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분기 어닝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외교적으로 불안한 변수들이 예정된 가운데 기업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지수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개별기업의 주가는 실적발표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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