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푼에 이어 아베크롬비까지? 또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 IBK

배중현 2023. 5. 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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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브리타니 아베크롬비와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KOVO 제공


IBK기업은행이 다시 한번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IBK기업은행은 1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 브리타니 아베크롬비(28)를 호명했다. 2022~2023시즌 성적 역순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35개) 6위 IBK기업은행(30개) 5위 GS칼텍스(25개) 4위 KGC인삼공사(20개) 3위 현대건설(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한국도로공사(5개)가 각각 다른 구슬을 넣어 먼저 뽑히는 팀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보다 구슬이 적었지만,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아베크롬비는 키가 1m91㎝인 아포짓 스파이커.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이중 국적 보유자로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1일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최대어 폰푼 게드파르드(태국)를 품에 안았다. 7개 팀이 각각 10개씩, 총 70개의 구슬을 넣어 추첨했는데 IBK기업은행 구슬이 가장 빠르게 나왔다.

폰푼은 태국 대표팀 주장으로 낮고 빠른 토스가 강점이다.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맹활약한 태국의 스타플레이어. 아시아쿼터 지명식이 열리기 전부터 전체 1순위가 유력했다. 폰푼에 이어 아베크롬비까지 1순위로 지명한 IBK기업은행은 내년 시즌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2023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지명 결과. KOVO 공식 SNS


전체 2순위 지명권은 페퍼저축은행이 행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두 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야스민 베다르트(27)를 지명했다. 야스민은 2022~2023시즌 허리 부상 탓에 1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페퍼저축은행은 건강에 이상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3순위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6)와 재계약, 4순위와 5순위는 각각 KGC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두 팀은 지오바니 밀라나(25) 모마 바소코(30)에게 지명권을 사용했다. 밀라나는 미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모마는 지난 두 시즌 GS칼텍스에서 뛴 카메룬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이다.

6순위 GS칼텍스는 아포짓 스파이커 지셀 실바(32·쿠바/아제르바이잔) 7순위 한국도로공사도 아포짓 스파이커 반야 부키리치(24·세르비야)를 뽑았다. 실바는 최근까지 그리스 리그에서 뛰었고, 부키리치는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 선수(1m98㎝)로 세르비아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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