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기 실점한 토트넘…메이슨 임시 감독 "우승권 팀 되려면 꼭 개선해야"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홋스퍼 감독대행.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홋스퍼 임시 감독이 반복되는 조기 실점을 걱정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애스턴빌라에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레온 베일리에게 패스를 내주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빌라 미드필더 제이콥 램지의 슈팅을 저지하지 못했다. 베일리의 컷백 패스를 받은 램지가 때린 슈팅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최근 전반 조기 실점이 잦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전반 10분 이내에 내준 실점이 7골에 달한다.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하면서 결과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에 그쳤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한 메이슨 임시 감독은 조기 실점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실망스럽다. 시작이 어렵다. 올 시즌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하는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만약 빅클럽이 되고 싶다면, 리그 순위 최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싶다면 먼저 골을 허용하면 안 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선제 실점을 내줄 경우 승리하기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완전히 사라졌다. 유럽 대항전 출전 자체도 위기다. 현재 6위지만 7위 빌라와 승점 동률이고 골득실만 2골 앞서있다. 토트넘보다 3경기 덜 치른 8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승점 55)의 추격도 받고 있다.

메이슨 임시 감독은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잔여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유럽 대항전 출전 측면에서 중요한 경기였다는 걸 알고 있다.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하지만 두 경기가 남아있다. 잘 대응해서 옳은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